실내 꽃 잔치·야외 영화제...휴일 즐기는 이색 풍경

실내 꽃 잔치·야외 영화제...휴일 즐기는 이색 풍경

2025.06.06.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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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전시장 안에 전국 최대 실내 꽃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반대로 실내에서 즐기는 영화제는 무주 산골, 청정 자연 위에서 열렸습니다.

연휴 첫날을 보낸 이색 풍경을 이윤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닥에 깔린 바짝 마른 잎이 생기 가득한 주황 꽃잎과 어우러집니다.

주황빛으로 길게 이어진 꽃길은 은은한 조명과 조화를 이룹니다.

사랑과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닌 '메리골드'를 이용해 만남과 인연을 표현한 꽃 전시 작품입니다.

[송희자 / 전시참가자 : 흙과 사람의 인연 그리고 꽃과 더불어서 저희가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인연을 생각해서 길을 조성했고….]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꽃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박람회를 찾은 가족은 알록달록 매력을 뽐내는 꽃을 보며 이야기하고 향기를 나눕니다.

고사리손으로 체험하며 꽃과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허재만 / 대구 대곡동 : 평소에는 잘 못 하는데 이렇게 같이 (체험)하니까 애들이 좀 새로워하고 재밌어하고, 가족들이랑 같이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 남기러 왔습니다.]

푸른 잔디 위로 형형색색 돗자리가 펼쳐졌습니다.

자연을 배경으로 놓인 스크린 앞에 젊은 영화 관객이 가득합니다.

음식과 음료를 나누고 각자의 자세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영화를 즐깁니다.

여행하고, 쉬면서 즐기는 영화, 이른바 '휴양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무주 산골 영화제'가 13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문보경 / 대구 이곡동 : 날씨도 괜찮고 지금 이 분위기나 공기나 지금 사람들의 에너지 같은 거를 잔뜩 받고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또 무주라는 도시에 이때가 아니면 언제 올까 싶어서 한 번 오게 됐어요.]

야외에서 흔히 만나는 꽃은 실내에서, 또 실내 공간에서 감상하는 영화는 자연과 함께 즐기면서 각자의 마음을 채우는 연휴 첫날이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여승구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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