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모 발길..."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현충일 추모 발길..."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2025.06.06.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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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충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려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국립묘지에는 국가유공자 가족과 일반 시민 등 참배객들로 북적였고, 각종 추모 행사도 펼쳐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빼곡히 늘어선 묘비 사이로 참배객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차려 놓고 두 손 모아 절을 올립니다.

함께 베트남에서 싸웠던 용사들은 그리운 전우가 잠든 묘역 앞에 모였습니다.

[박학근 / 월남전 참전 용사 참배객 :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지금도 작전 생각을 하면 마음이 떨리고 가슴이 무척 아픕니다.]

참배객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 영웅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유상백 / 참배객 :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항상 느끼면서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매년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원호 / 참배객 : 직업이 다르고 사는 데가 다르니까 뿔뿔이 있다가도 이 친구 덕분에 여기서 보게 되는 거예요. 1년에 한 번은 꼭.]

천안함 46명의 용사가 잠들어 있는 묘역에도 국화꽃이 가득 놓였습니다.

서울과 대전현충원에는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보내며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박시완 / 초등학교 2학년 :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편지를 썼고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참혹했던 한국 전쟁의 아픔과 참상을 담은 사진전도 열려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강민정 / 참배객 : 젊은 청년들이 (전쟁의 참상을) 기억해서 우리나라에 더욱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려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정희인, 김정한, 우영택, 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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