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복귀 앞둔 청와대...평일에도 관람객 줄이어

대통령실 복귀 앞둔 청와대...평일에도 관람객 줄이어

2025.06.05. 오후 4: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가 예고된 가운데, 얼마 남지 않은 관람을 위해 시민들의 발걸음이 청와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관람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저는 지금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본관 앞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 이곳은 평일 오후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람객부터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이곳에 모여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청와대 곳곳을 둘러보고 있는데요.

그럼 이곳을 찾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영상·이성희/ 수원시 권선구 : 대통령님께서 새로 당선이 되셔서, 언제 청와대가 다시 대통령님 품으로 돌아갈지 몰라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청와대에 나왔습니다. 너무 아름다웠고요. 영부인 실, 무궁화실인 거 같은데 거기도 역대 영부인님들 사진들도 너무 감명 깊게 잘 봤고요. 아름다웠습니다. 역사적인 현장 와서 너무 좋았고요.]

지난 2022년 5월, 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는 누구나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역사와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본관과 관저, 춘추관, 상춘재 등 주요 공간이 전면 개방되며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 명소가 됐습니다.

새 정부 시작과 함께 관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더욱 특별한 마음으로 청와대 곳곳의 숨결을 느끼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였던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에서 "청와대가 제일 좋다"며 대통령 집무실로 청와대로 옮길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15만 장의 푸른 기와가 얹혀 있는 본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고요.

대통령 집무실과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본관 내부로 입장하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는데요.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녹지원을 산책하며, 전통 한옥인 상춘재의 고즈넉함을 감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개방 이후 3년여 동안 청와대를 찾은 누적 관람객은 어제 기준 780만 명을 넘어섰고, 현충일을 낀 이번 주 연휴는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고 하는데요.

재단은, 현재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4주 후까지 관람 예약을 받고 있고 주말 상설 공연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과거의 순간을 돌아보며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을 기대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