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세계 첫 수자원 위성 쏜다...홍수·가뭄 신속 대응

2027년 세계 첫 수자원 위성 쏜다...홍수·가뭄 신속 대응

2025.05.25. 오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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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로 홍수와 가뭄 같은 물 관련 재해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2027년 발사를 목표로 세계 첫 수자원 전용 위성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철마다 우리 물 관리 당국은 군남댐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에서 사전 통보 없이 무단 방류를 할 경우 큰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민간위성 자료를 활용하고 있지만, 매번 비용이 발생하고, 관측이 제한적이어서 정밀 감시와 실시간 대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남형용 / 환경부 물재해대응과장 : 한반도는 지형과 해안선이 복잡하고 북한의 경우에는 기상자료의 부재로 남·북한 공유 하천 관리를 위한 원격 탐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홍수와 가뭄 등 물 관련 재해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환경부 주도로 '수자원 전용 위성'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국 나사(NASA) 등이 기후감시 위성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자원에 특화된 전용 위성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위성과 통신위성 2기로 2027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위성에는 마이크로파 영상레이더가 탑재돼 구름이 많을 때나 야간에도 한반도 전역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위성이 보내온 물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할 시설은 세종시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공정률 86%로,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우리 물 관리 당국은 정밀 감시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7기도 2029년까지 추가로 발사해 댐 등 주요 국유시설 감시와 녹조 관측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초정밀 재해 감시와 대응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기후위기로 인한 전 지구적 물 문제 해결을 선도하고, 세계 물 산업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후변화 위기 속에 위성을 활용한 신속 대응 체계 구축으로 수자원 분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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