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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국가산업단지는 지하 배관의 위치 파악이 어렵고 낡은 것도 많아 배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사고 예방을 위해 AI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통합안전관리센터를 새롭게 문 열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송유관 기름 유출 사고.
전기 케이블 공사를 위해 굴착 작업을 하던 중 지하에 묻혀 있던 송유관을 파손시켜 약 4톤의 기름이 도로와 바다로 흘러나왔습니다.
배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하 지도조차 없었습니다.
여기에 60년 넘게 가동되고 있는 울산국가산단 지하에는 노후된 배관들이 곳곳에 묻혀 있습니다.
2022년에는 석유화학공단 지하 암모니아 배관이 파손되며 유해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울산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지하 배관 사고는 모두 31건.
총연장 1,526㎞에 달하는 위험 물질 배관 가운데 62%, 약 956㎞가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배관입니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알 수 없는 상황.
울산시가 이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안전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시는 남구 부곡동 6천㎡ 부지에 총 사업비 156억 원을 투입해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를 준공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센터는 3D 기술을 활용해 지하 배관의 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승우 /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디지털산단팀장 : 신규 매설 배관을 선정을 하거나 위치 선정을 할 때는 저희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고요. 노후 배관을 빨리 찾아내고 저희가 조치를 취한다든지 노후 배관이라 하더라도 운영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또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또, 금속 현미경과 3D스캐너를 통해 배관 내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센터는 배관뿐만 아니라 이렇게 환경 센서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악취와 오염물질 등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센터 외부에는 70m 높이 관제탑이 설치돼 있어, 산업단지 전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장 안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도 함께 이뤄집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 현장의 안전을 훨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만큼 울산의 산업재해 예방률이 높아지고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산업단지 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고 발생 전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를 통해 산단의 사고 예방은 물론 보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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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가산업단지는 지하 배관의 위치 파악이 어렵고 낡은 것도 많아 배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사고 예방을 위해 AI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통합안전관리센터를 새롭게 문 열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송유관 기름 유출 사고.
전기 케이블 공사를 위해 굴착 작업을 하던 중 지하에 묻혀 있던 송유관을 파손시켜 약 4톤의 기름이 도로와 바다로 흘러나왔습니다.
배관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하 지도조차 없었습니다.
여기에 60년 넘게 가동되고 있는 울산국가산단 지하에는 노후된 배관들이 곳곳에 묻혀 있습니다.
2022년에는 석유화학공단 지하 암모니아 배관이 파손되며 유해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울산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지하 배관 사고는 모두 31건.
총연장 1,526㎞에 달하는 위험 물질 배관 가운데 62%, 약 956㎞가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배관입니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알 수 없는 상황.
울산시가 이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안전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시는 남구 부곡동 6천㎡ 부지에 총 사업비 156억 원을 투입해 울산국가산단 통합안전관리센터를 준공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센터는 3D 기술을 활용해 지하 배관의 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승우 /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디지털산단팀장 : 신규 매설 배관을 선정을 하거나 위치 선정을 할 때는 저희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고요. 노후 배관을 빨리 찾아내고 저희가 조치를 취한다든지 노후 배관이라 하더라도 운영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또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또, 금속 현미경과 3D스캐너를 통해 배관 내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센터는 배관뿐만 아니라 이렇게 환경 센서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악취와 오염물질 등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센터 외부에는 70m 높이 관제탑이 설치돼 있어, 산업단지 전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장 안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도 함께 이뤄집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 현장의 안전을 훨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만큼 울산의 산업재해 예방률이 높아지고 산업수도 울산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산업단지 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고 발생 전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를 통해 산단의 사고 예방은 물론 보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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