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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고유의 문자 '한글'을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전북 전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글의 폰트화'를 주제로, 서예와 회화가 결합한 실험적인 작업들이 소개돼 눈길을 끕니다.
윤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은한 조명 아래 열두 개의 사각형이 한글의 형상을 담고 있습니다.
흰 종이에 검은 먹으로 쓰이는 전통 서예와 달리, 원색 색지 위에 휘날린 붓질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글이 숨 쉬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서예가와 화가 8명이 함께 모여 한글의 조형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송하진 / 前 전북도지사 (화가) : 한글을 통해서 예술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죠. 보통 문자는 의사소통 수단이지만 여기서는 어떤 형상을 통한 조형미를 찾아냄으로써 ….]
올해 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글서예'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자가 아닌 한글이 서예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전 / 전주현대미술관 관장 (화가) : 최근에 한글서예가 유네스코에 등재(추진)된 기념도 할 겸 앞으로도 한글이 K-컬처로서 세계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시발점….]
단순하고 익숙해서 오히려 예술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한글.
작가들은 글자 하나하나의 점과 획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조형미는 물론, 글자의 '읽는 맛'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이번 전시.
오는 7월 13일까지 전주 현대미술관에서 이어집니다.
한글을 매개로 한 예술적 실험의 현장.
서예와 회화가 함께 만든 이 실험은 한 공간에 녹아들어,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최지환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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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문자 '한글'을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전북 전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글의 폰트화'를 주제로, 서예와 회화가 결합한 실험적인 작업들이 소개돼 눈길을 끕니다.
윤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은은한 조명 아래 열두 개의 사각형이 한글의 형상을 담고 있습니다.
흰 종이에 검은 먹으로 쓰이는 전통 서예와 달리, 원색 색지 위에 휘날린 붓질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글이 숨 쉬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서예가와 화가 8명이 함께 모여 한글의 조형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송하진 / 前 전북도지사 (화가) : 한글을 통해서 예술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죠. 보통 문자는 의사소통 수단이지만 여기서는 어떤 형상을 통한 조형미를 찾아냄으로써 ….]
올해 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한글서예'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자가 아닌 한글이 서예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전 / 전주현대미술관 관장 (화가) : 최근에 한글서예가 유네스코에 등재(추진)된 기념도 할 겸 앞으로도 한글이 K-컬처로서 세계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시발점….]
단순하고 익숙해서 오히려 예술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한글.
작가들은 글자 하나하나의 점과 획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조형미는 물론, 글자의 '읽는 맛'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이번 전시.
오는 7월 13일까지 전주 현대미술관에서 이어집니다.
한글을 매개로 한 예술적 실험의 현장.
서예와 회화가 함께 만든 이 실험은 한 공간에 녹아들어,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최지환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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