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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사립 중고등학교 안에서 이뤄진 이사장 부부의 갑질과 각종 비위 행위를 잇따라 보도해 드렸는데요.
강원교육청이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마디로 비리 종합세트였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니 은혜~"
지난 2022년 학교 강당에서 이뤄진 이사장 고희연.
교사들은 노래와 장기자랑에 이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전달했고, 행정실 직원들은 매월 회비를 걷어 이사장 생일과 명절에 사용했습니다.
한술 더 떠, 점심 심부름부터 머리 손질과 각종 교내 공사 동원까지.
이사장 부부와 학교 관리자들의 이런 갑질과 각종 비위 행위는 고용노동부와 권익위 조사에서 속속 드러났습니다.
이어, 강원교육청도 학교법인 강원학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교비 횡령, 교무 학사 부적정 등 그야말로 비리 종합세트.
50건이 넘는 교내 공사에서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대금을 쪼개서 주고 설계 변경 절차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1억6천만 원을 회수 처분했습니다.
또, 교직원 70여 명이 이사장 부부에게 명절과 생일, 여행경비 등 명목으로 모두 3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사장 부부는 급식도 돈 한 푼 내지 않고 먹었는데, 금액으로 계산하면 500만 원이 넘고, 인사에도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교직원들은 이사장 부부에게 실제로 제공한 금품은 더 크다며 이번 감사 결과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중·고등학교 교직원](음성변조) "보직교사가 아님에도 이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래서 갖다 바친 그런 선생님들, 직원들 적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거기에 잡히지 않죠."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도 교육청은 강원학원에 대한 정기감사를 벌였지만, 당시에는 이런 비위를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사립학교의 폐쇄성에 더해, 단기간 이뤄지는 정기 감사로는 각종 비위 행위를 적발하기 어려웠다면서도, 다섯 달 동안 이뤄진 이번 감사는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자평했습니다.
[임재욱 / 강원교육청 감사관 :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하기는 좀 시간적 이런 거에 좀 부족하기 때문에 좀 놓친 감이 있는데 앞으로 그런 점을 보완해서 감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도 교육청은 전 이사장 부부 등 비위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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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은 사립 중고등학교 안에서 이뤄진 이사장 부부의 갑질과 각종 비위 행위를 잇따라 보도해 드렸는데요.
강원교육청이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마디로 비리 종합세트였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니 은혜~"
지난 2022년 학교 강당에서 이뤄진 이사장 고희연.
교사들은 노래와 장기자랑에 이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전달했고, 행정실 직원들은 매월 회비를 걷어 이사장 생일과 명절에 사용했습니다.
한술 더 떠, 점심 심부름부터 머리 손질과 각종 교내 공사 동원까지.
이사장 부부와 학교 관리자들의 이런 갑질과 각종 비위 행위는 고용노동부와 권익위 조사에서 속속 드러났습니다.
이어, 강원교육청도 학교법인 강원학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교비 횡령, 교무 학사 부적정 등 그야말로 비리 종합세트.
50건이 넘는 교내 공사에서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대금을 쪼개서 주고 설계 변경 절차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1억6천만 원을 회수 처분했습니다.
또, 교직원 70여 명이 이사장 부부에게 명절과 생일, 여행경비 등 명목으로 모두 3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사장 부부는 급식도 돈 한 푼 내지 않고 먹었는데, 금액으로 계산하면 500만 원이 넘고, 인사에도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교직원들은 이사장 부부에게 실제로 제공한 금품은 더 크다며 이번 감사 결과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중·고등학교 교직원](음성변조) "보직교사가 아님에도 이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래서 갖다 바친 그런 선생님들, 직원들 적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거기에 잡히지 않죠."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도 교육청은 강원학원에 대한 정기감사를 벌였지만, 당시에는 이런 비위를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사립학교의 폐쇄성에 더해, 단기간 이뤄지는 정기 감사로는 각종 비위 행위를 적발하기 어려웠다면서도, 다섯 달 동안 이뤄진 이번 감사는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자평했습니다.
[임재욱 / 강원교육청 감사관 :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하기는 좀 시간적 이런 거에 좀 부족하기 때문에 좀 놓친 감이 있는데 앞으로 그런 점을 보완해서 감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도 교육청은 전 이사장 부부 등 비위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홍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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