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준법투쟁 재개...'대표자 회의' 분기점 될 듯

서울 버스 준법투쟁 재개...'대표자 회의' 분기점 될 듯

2025.05.07.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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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가 끝난 첫날,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다시 준법운행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출근길 모습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통상임금 관련 임금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노사 모두 각각 공동대응에 나서, 갈등이 커질 우려도 나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근길 서울 광화문 앞 사거리.

버스 차창 앞에 '준법투쟁' 피켓이 다시 붙은 걸 빼면, 출근길 풍경은 평소와 비슷했습니다.

[정 옥 / 서울 답십리동 : 불편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운행했어요. 그래서 편안하게 그냥 왔습니다. (파업할까 봐) 걱정이 되죠, 아무래도. 운행을 못 하면 오는 길에 불편하지. 저 같은 경우는 다리가 불편하니까 지하철 타는 게 불편하거든.]

일단 서울시가 출근시간대 지하철 투입을 늘린 데다

노조의 준법투쟁이 '승객 착석 뒤 출발'이나 '급출발·급제동 금지' 등 도로 안전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정도의 '경고성'에 그친 덕입니다.

다행히 노사가 정면충돌을 피하긴 했지만,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례 관련 임금체계 조정을 놓고 노사 입장 차가 여전한 상황으로,

노조는 전국 버스 노조 지역 대표자 회의에서 파업이나 공동 대응 등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등 '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10개 지방자치단체도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통상임금 판결로 시내버스 인건비가 올라가면 운송비용이 급등하고 지자체 비용 보전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임금체계 개편 등 제도적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진수환 이규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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