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투기 줄인 '자원순환정거장'...공급 확대 시급

무단 투기 줄인 '자원순환정거장'...공급 확대 시급

2025.05.05.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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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시 주택가에 설치된 생활 쓰레기장, 이른바 '자원순환정거장'이 쓰레기 무단투기를 줄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설치를 원하는 수요도 함께 급증하지만, 정작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성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가 주택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자원순환정거장 사업.

2009년부터 읍면 지역에 6개소가 설치된 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말 동 지역을 중심으로 5개소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기존 시설은 협소한 공간과 불편한 구조 등의 문제가 지적됐는데, 시는 공간 배치와 내부 구조를 전면 개선하면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태성 / 충북 청주시 방서동 : (주민들이) 이거 한 이후로는 아무 때나 가지고 나와서 여기서 재활용 분리를 하니까 집에 있는 뭐 이런 버릴 것들이 참 좋다….]

주민들의 호응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종전까지 연간 10건도 되지 않던 설치 요청은 올해 초에만 40건에 달하고, 절반가량이 동 지역에 집중돼, 도심 지역에서도 자원순환정거장의 필요성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올해 신규 설치 예정은 15개소에 그칩니다.

시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설치 장소를 늘리고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안내도 가능하게 해 '스마트한 환경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김한용 / 충북 청주시 자원순환팀 : 모든 수요를 받아줄 수는 없지만 저희가 가장 무단 투기가 심하거나 재활용을 실질적으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재활용 취약 지역에 주로 설치하려고 계획하고 있고요.]

주택 밀집 지역 무단투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순환정거장의 시민 만족도가 높아지는 만큼 청주시의 수요에 걸맞은 공급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 뉴스 성홍규입니다.

영상기자: 박강래


YTN 성홍규 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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