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공사현장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10명 사상 外

고속도로 공사현장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10명 사상 外

2025.02.25.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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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25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오늘은 먼저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고 소식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 이현웅 : 네.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침에 소식 듣고 놀란 분들 많으실 텐데요. 붕괴 사고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구체적인 사고 위치는 경기 안성시 서운면에 있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충남 천안시 입장면과 맞닿아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충남 천안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보도되는 경우도 있는데, 같은 사고 건으로 보시면 되겠고요. 신고를 접수한 충남 소방은 10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상황이 심각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소방청은 10시 15분쯤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는데요. 국가 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 소방력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발령됩니다. 앞서 정오쯤 진행된 소방 브리핑에 따르면, 빔 거치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걸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추가로 파악되는 내용은 잠시 뒤 2시 반쯤 브리핑을 통해 전해질 걸로 보입니다.

◇ 최수영 : 사고 영상과 사진을 보니, 작업 장소가 상당히 높은 위치이던데, 인명 피해에 대한 걱정이 크네요.

◆ 이현웅 : 소방 브리핑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10명은 모두 교각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약 20미터 높이에서 추락한 걸로 추정되는데요. 9명이 구조됐지만 이 중 2명은 숨졌고, 6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소방 측은 구조가 필요한 1명에 대해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사고 피해자의 국적은 한국인 8명과 중국인 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특수 장비를 이용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 이익선 : 다음은 경제 소식 보겠습니다. 오늘 결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군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였는데요. 앞서 열린 금통위에서는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을 이유로 동결했는데, 내수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많은 전문가 예상대로 이번에는 0.25%P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기존 3%에서 2.75%가 됐는데요. 2%대로 다시 내려온 건 2022년 10월 이후 3%로 오른 이후 2년 4개월여 만입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면서,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상반기 내 한 번 더 할지 여부는 여러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한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실기론’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금리 인하를 한두 달 늦춰서 결과적으로 가계 부채를 잡는 데에 큰 도움이 됐고, 환율 변동성도 잘 대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기준금리는 내리는데도 대출금리는 오르는 현상에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최수영 : 결국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거란 전망이 있는데, 1.5%까지 낮춰 잡았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작년 11월 발표 때는 1.9%로 전망했는데요. 이번 발표 땐 1.5%로, 한꺼번에 0.4%P를 낮춰 잡았습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전망한 올해 성장률 1.8%나 한국개발연구원 KDI 전망치 1.6%보다도 더 낮은 수치입니다. 아무래도 작년 11월 전망치 발표 이후 비상계엄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내수 부진의 골이 더 깊어진 영향이 반영되었고, 트럼프 취임 이후 관세 충격에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진 점 또한 경기 전망을 더 어둡게 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에는 추경이 반영되지 않았는데요.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제성장률을 0.2%P 높이기 위해 15~20조 원 규모 추경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유지했는데요. 내년 전망치를 더 낮추진 않았지만 2년 연속으로 저성장 흐름이 이어질 걸로 내다본 겁니다. 오늘 이렇게 한국은행의 발표가 전해지면서 증시에도 일부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는데요. 코스피는 1.04%, 코스닥은 0.84% 내린 수준에서 출발했지만 기준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고, 코스닥은 한때 상승으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 이익선 : 다음은 해외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독일 총선 결과가 나왔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른 총선의 개표 결과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이 28.6%,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이 20.8%, 중도좌파인 집권 사회민주당이 16.4%, 환경 정당인 녹색당이 11.6%를 득표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뜨거웠던 선거 열기에 최종 투표율은 82.5%로, 1987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통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기민·기사당 연합은 지난 2021년 총선에서 내줬던 정권을 3년여 만에 탈환하게 됐고, 총리 선출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 연립정부를 구성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는 건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당 대표인데요. 독일의 안보 체계를 개편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당내에서도 보수적 성향으로 꼽히는 인물은 메르츠 대표는 강경한 이민 정책과 친기업 노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 현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은 경기 침체에 이민, 에너지 문제까지 겹치면서 원내 3당까지 밀리게 됐는데요. 숄츠는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라며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직장인들 절반 이상이 올해 연봉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걸로 조사됐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은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에서 진행한 설문을 토대로 한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요. ‘인크루트’가 직장은 83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연봉 협상 결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9.9%는 올해 연봉 협상을 진행한 걸로 나타났는데요. 이 중 64.7%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연봉 인상률이 예상보다 낮거나, 심지어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평균 인상률을 조사해 보니 5.4% 수준이었고, 연봉 동결이 30%, 연봉 삭감은 4%로 나타났습니다. 연봉 협상을 마친 뒤 퇴사 충동을 느낀다는 직장인도 절반을 넘었는데요. 52.2%의 직장인이 퇴사를 고민했다고 답했고 이 중 93%는 이직을 시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연봉이 인상됐다는 응답자의 비율을 분석해 보니 공기업 및 공공기관 80%, 대기업 76.5% 등과 비교해 중소기업은 60% 수준에 그친 걸로 나타났는데요. 작년보다 6%P 이상 하락한 수준이었고, 경기 악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이익선 : 이런 상황에서, 성과급 500%를 지급하는 회사가 있다고요?

◆ 이현웅 : 네. 역시 대기업 중 하나인 대한항공인데요.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00%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지급률인데요. 재작년 성과급 지급 한도를 300%에서 500%로 올렸고, 작년 역대 최대 매출과 2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이러한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의결한 걸로 보입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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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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