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명 구하고 은퇴한 119구급차 해외로..."고마웠어, 라오스도 잘 부탁해!"

11만 명 구하고 은퇴한 119구급차 해외로..."고마웠어, 라오스도 잘 부탁해!"

2024.03.28.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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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 명 구하고 은퇴한 119구급차 해외로..."고마웠어, 라오스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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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대전 소방본부에서 사용하던 119구급차 17대가 라오스에 지원됩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오늘(28일) 충남도청 광장에서 라오스에 구급차를 지원하는 출하 행사를 열었습니다.

충남도는 지난 2022년 라오스 정부와 우호 협력을 체결하고 앞서 지난해에도 구급차 15대를 전달했습니다.

라오스로 가는 구급차들은 국내법 기준으로 사용 기간이 지났지만, 운행에 전혀 문제가 없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지원되는 119구급차 17대는 충남과 대전에서 모두 19만여 차례 출동해 11만여 명의 생명을 구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다음 달 5일 인천항에서 선적돼, 같은 달 23일 라오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 20일에 구급차가 정상 작동하는지 정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또 라오스 현지 소방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특수방화복 100벌과 방화 장갑 100켤레 등 소방장비 일부를 함께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차량 도착 시기에 맞춰 기술협력단을 보내 차량 작동과 정비 기술, 구급 장비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줄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출하 행사에 참석해, 오늘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농업과 경제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오스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은퇴한 119구급차들이 이제 개발도상국으로 건너가 라오스 국민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계속 활약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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