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공장 화재 고립됐던 소방관 2명 순직

경북 문경 공장 화재 고립됐던 소방관 2명 순직

2024.02.01.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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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육가공품 공장 화재 현장에 고립됐던 소방 구조대원 2명이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새벽 0시 21분쯤 불이 난 문경 신기동 육가공 공장 건물 안에서 쓰러져있던 소방관 한 명을 발견한 데 이어 새벽 3시 54분쯤 다른 대원 한 명을 마저 수습했습니다.

두 대원 모두 건물 3층 바닥 부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순직했습니다.

순직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35살 박 모 대원과 27살 김 모 대원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DNA 검사를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유족들은 화재 현장 인근 마을회관에서 심리상담 지원팀과 대기 중이고, 소방청 주관으로 장례 절차를 밟게 된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저녁(31일) 저녁 7시 50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육가공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건물 4층에서 시작돼 전체로 번지면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4인 1조로 작업하던 중 불이 빠르게 번지자 철수하려 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 때문에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현장에서 민관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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