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울산에도 생길까

달빛어린이병원 울산에도 생길까

2023.09.23.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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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소아과 진료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인 울산지역에도 야간진료가 가능한 소아전문병원이 없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시의회에서 야간진료 소아과, 달빛어린이병원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의 한 종합병원 소아과.

부모들이 영유아 자녀와 함께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소아과 오픈런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대리 접수도 있을 만큼 소아과 진료를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평일 낮에는 이렇게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볼 수 있지만, 휴일이나 늦은 밤에 아이가 아프면 울산에서는 쉽게 진료를 받기 어렵습니다.

[영유아 보호자 : 울산에 야간에 소아과가 잘 없어서 울산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갔었는데, 대학병원 자체도 소아과 담당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대기시간도 길고….]

희망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복지부가 지정해 운영하는 소아 야간진료 거점 의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은 서울 3곳과 부산 3곳, 대구 2곳과 광주 1곳 등 전국에서 46곳이 운영되고 있는데, 7개 특광역시 중 울산에만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최소 평일 밤 11시, 휴일 저녁 6시까지 병원 문을 열어야 하는데, 출산율 감소와 낮은 의료수가 문제 등으로 소아청소년과가 의료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휴일과 야간진료까지 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울산시의 전체 의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동안 소아청소년과는 조금씩 감소해 이번 달 기준 32곳이 남았습니다.

아동병원도 5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신청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에 울산시의회에서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대룡 시의원은 지원 조례를 제정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과 운영을 위한 시 차원의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청 의료기관에 대한 시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 등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안대룡 / 울산광역시 시의원 : 지방정부의 확실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예산 지원이 뒷받침돼야죠. (신청) 조건이 되는 병원에서도 의지를 가지고 적극 동참을 좀 해주실 수 있어야지만 이 달빛어린이병원이 조성될 수 있는 겁니다.]

안 의원은 의료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해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한 뒤 향후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도 달빛어린이병원 확충을 시작으로 향후 울산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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