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산불...'산불 3단계' 격상해 진화 총력전

충남 홍성 산불...'산불 3단계' 격상해 진화 총력전

2023.04.02.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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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산불…산불 3단계 격상
헬기 17대·진화대원 700여 명 투입해 총력전
건조한 날씨·강한 바람으로 진화 어려워
화선 8.5㎞…산불영향구역 350㏊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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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전·충남 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홍성군에서 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크게 번지면서 산림 당국은 가장 높은 대응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산불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보시는 것처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중간중간 불꽃이 솟아오르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계속해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지금 카메라로 보이시지 않는 제 앞쪽 건너편에서도 바람을 타고 넘어가는 불이 솟아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화대원들이 계속 불을 끄고 헬기들이 끊임없이 돌아다니면서 주변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물을 쏟아붓는 그런 모습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충남 홍성군 서부면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쯤입니다.

산림 당국은 대응 단계를 계속 높여 산불 3단계까지 발령했는데요.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진화에 24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일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오늘 낮 2시 반 기준 산불 진화 헬기 17대와 장비 66대, 진화대원 7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된 상태입니다.

산불이 난 충남 홍성 서부면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화선은 약 8.5㎞, 산불영향구역은 350㏊로 추정됩니다.

불이 커지자 홍성군은 산불 지역의 주민과 등산객은 서부초등학교 대강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변 민가 등 건물 14채가 불에 탄 거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에서도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대전 서구 산직동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과 소방당국이 헬기 3대와 진화인력 2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민가 쪽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군 산불 현장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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