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작업 대행·다른 작물 재배 지원...온 종일 돌봄서비스까지

벼 농작업 대행·다른 작물 재배 지원...온 종일 돌봄서비스까지

2023.04.02.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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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멸 우려 속에 촘촘한 조직을 갖춘 농협과 풀뿌리 자치단체가 손을 맞잡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어르신 대신 농사도 지어주고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는 건데요,

올해부터 시작된 고향 사랑 기부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를 키워 모내기를 하고 방제와 가을걷이까지 해 주는 농작업 일괄 대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농촌입니다.

하지만 벼가 너무 많이 나와 문제가 되자 이 농협은 3년 전부터 벼 대신 콩을 심어 상을 휩쓸고 올해는 재배 면적을 50ha로 늘렸습니다.

[박현규 / 영암 군서농협 조합장 : 벼가 과잉 생산돼 벼값이 하락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한테도 일조하고 있지만, (다른 작물 재배로) 농가소득도 창출하고 있다는 면에서 조합장이 큰일을 하고 있구나….]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배추가 많이 나오는 해남의 밭작물 재배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영농자재와 사룟값도 크게 올라 농민을 옥죄고 있습니다.

[김남철 / 영광 굴비골농협 조합장 : 우리 농협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차질없는 영농 자재 공급으로 풍년 농사를 일궈 농가 소득 증대와 조합원에게 실익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김철규 / 해남 문내농협 조합장 : 밭작물 선진화 사업을 통해서 조합원들에게 육묘와 파종을 대행해주는 대행 서비스를 실시해….]

또 연료비와 전기요금 상승은 곧바로 농산물 생산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오른 연료비와 전기요금을 지원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우리 전라남도는 지역 농협과 우리 전라남도 농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항상 뛰고 있고 여러분을 적극 지원을 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혹시나 생길 수도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와 영농 폐자재 수거, 고향 사랑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는 농협,

농협이 농민을 돕고 자치단체는 농협을 지원하는 선순환의 협력이 급속한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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