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돌이 유기견, 주한 브라질대사 반려견 됐다

서울시 동물보호 기관에서 생활하던 유기견 '니코'가 주한브라질대사의 반려견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4일) 서울 동물복지 지원센터에서 보호하던 믹스견 니코가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대사에게 입양됐다고 밝혔습니다.

니코는 앞으로 '니카 마리아 도네'라는 새 이름으로 브라질 대사관저에서 지내게 될 예정입니다.

거리를 떠돌던 니코는 지난 1월 유기동물 보호소를 통해 구조될 당시 겁에 질린 모습으로 오염이 심한 목줄을 차고 있었습니다.

분변이 묻은 채 뼈가 만져질 정도로 여위었고 계속 긴장하며 방어적으로 무는 행동도 보였습니다.

니코는 공고 기간이 지나도록 원래 가족이나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안락사 대기 상태였다가 지난달 서울 동물복지 지원센터로 입소했습니다.

아브레우 대사는 브라질에서도 유기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 유기견을 입양하려고 노력한 끝에 니코를 만나 가족으로 함께하게 됐습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