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선원 3명 건강 상태 양호....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구조 선원 3명 건강 상태 양호....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2023.02.05. 오후 7: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 어선 전복 사고로 구조된 선원 3명은 무사히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실종자 9명의 가족은 애가 타들어 가고 있는데요,

수색이 어려움을 겪는 데다 바닷물 온도마저 낮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된 선원들이 탄 경비함정이 부두로 들어옵니다.

이어 해양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선원들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족들은 한달음에 뛰어가 부둥켜안고, 눈물을 글썽입니다.

선원들은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고 말한 뒤, 들것에 몸을 누이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1명은 우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에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경과 해군 등 구조 당국은 남은 승선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실종자 가족들은 목포에 마련된 공간에서 수색 소식을 들으며 뜬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새벽 3시에 전화 받고요, 통영에서 목포로…. 지금 당장 선체를 올리는 것밖에는 답이 없으니까요. 올리고 일단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생존 선원들은 실종자 가족을 찾아 당시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생존 선원 :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내려가 보니까 그때는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한 절반 정도 기관실에 물이….]

해양경찰이 현재 바닷물 온도를 토대로 내다보는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은 36시간 정도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는 가족들은 생때같은 가족의 극적인 구조 소식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