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도 끊겼다...풍랑특보에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

바닷길도 끊겼다...풍랑특보에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

2023.01.24.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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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전국 해상에서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부모님을 찾아뵈러 섬을 방문했던 이들의 귀경길이 묶였는데 뱃길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눈발이 쏟아지는 전남 목포여객터미널.

출항하지 못한 배들이 부두에 묶여 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입출항이 전면 통제된 겁니다.

섬에 사는 부모님을 찾아뵀던 이들은 뱃길이 끊기면서 귀경길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김치복 / 백령도 진촌1리 이장 : 구정 쇠러 왔다가 오늘 갔어야 하는데,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출근 못 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이 많고. 자식들보다 부모들 걱정이 더 큰 거예요.]

지난 23일 오후 인천과 경기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서해와 남해, 제주와 동해지역으로 확대됐고, 일부 지역은 풍랑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과 목포, 제주와 포항 등 국내 연안 여객선 터미널의 86개 항로 여객선 백여 척 운항은 모두 중지됐습니다.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길에 올랐던 사람들의 발이 모두 묶였습니다.

[인천항 여객터미널 관계자 : 오늘 종일 끝까지 통제고요. 내일 기상은 저희도 내일 오전 6시 20분쯤 받기 때문에 그 이후로 안내 드릴 수 있어요.]

전남 여수에서는 정박 중이던 어선 8척의 홋줄이 끊겨 강풍에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연휴 다음날 오전까지 강한 바람과 파도가 계속될 거로 전망해 뱃길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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