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듬뿍 안고 일상으로...대전 터미널 '북적'

고향의 정 듬뿍 안고 일상으로...대전 터미널 '북적'

2023.01.24.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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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고향을 찾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막바지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대전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상행선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대전복합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곳 상황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버스터미널에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많은 사람이 실내 대기실에 모여 있는데요.

빈 의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귀경객들은 양손 가득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짧았던 만남에 아쉬움은 크지만, 다음 명절을 기약하며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재영 / 경남 고성군 고성읍 : 가족들하고 여행을 지리산 쪽으로 갔다 왔는데요.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도 좀 많이 하고 아빠랑 엄마랑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한영실 / 강원 강릉시 호남동 : 사위가 잘해주고 딸내미도 잘해주고 애들도 예쁘게 잘하고 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가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기회가 되면 또 와야겠죠.]

현재 대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좌석은 서울과 경기 등 상행선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간간이 취소 표가 나오고 있지만,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행선은 포항과 서산, 통영으로 향하는 승차권이 50% 이상 매진됐습니다.

대전복합터미널 측은 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버스 6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은 평소 주말보다 천 명 정도 적은 만천 명 정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터미널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승용차를 이용한 고향 방문이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귀경 마지막 날 최강 한파까지 불어닥치면서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고 있는데요.

터미널에서는 순찰을 강화하며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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