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폭설·강풍·한파...정박 어선 8척 표류

호남에 폭설·강풍·한파...정박 어선 8척 표류

2023.01.24.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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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막바지 귀경에 오른 분들도 많을 텐데요, 빙판길 사고가 우려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저는 광주광역시 상무지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이는 것처럼 하늘에서 끊임없이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땅을 살짝 덮을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눈을 밟을 때마다 두께 감이 느껴질 정도로 쌓였습니다.

하늘에 눈구름이 꽉 차 있어서, 눈이 언제 그칠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현재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리고 있는데요.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과 전북 6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현재 호남에서 가장 많은 눈이 쌓인 곳은 전남 장흥 유치면으로, 8.5cm가 내렸습니다.

낮 시간대인데도 현재 광주 기온이 영하 9도인데요.

눈도 눈이지만, 기온이 뚝 떨어진 것도 걱정입니다.

한전은 한파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명절에 앞서 주요 전력 공급 설비와 전국 천4백여 전통시장을 점검했는데요.

정전 등의 피해가 나더라도 신속하게 복구를 하도록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전남지역 섬을 오가는 여객선 52개 항로 81척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광주공항에서 제주나 김포를 오가는 여객기 출발 16편, 도착 15편이 모두 결항했습니다.

무등산과 월출산을 비롯한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광주 시내버스 11개 노선이 우회나 변경돼 운행하고 있습니다.

호남 서남해안에는 강풍 특보도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 아침 6시쯤에는 전남 여수 선착장에서 정박한 어선 8척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강한 바람과 파도에 어선 홋줄이 끊어지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해경이 서둘러 어선 선장들을 불러 표류 1시간 만에 입항시키면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재 도로마다 제설차들이 바쁘게 오가며 눈을 치우고 있는데요.

아무리 제설 작업을 해도 바닥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어서 차량 운행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광주 상무지구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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