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가 연구개발 단지로...제주도의 '신성장 동력'

폐교가 연구개발 단지로...제주도의 '신성장 동력'

2023.01.23. 오전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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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규모 연구개발 단지로 활용"
환경오염 물질 배출 기업·단순 관광업종 등 제외
제주도, 학교 용지 도시계획시설 변경·폐지 예정
지역 주민들 이번 계획에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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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가 10년 넘게 문 닫은 대학교에 대규모 연구개발 단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향후 항공 우주, 그린 수소 등 신산업 기업도 유치해 지역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문을 닫은 채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입니다.

제주도가 이곳에 대규모 연구 개발 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계획을 내놨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옛 탐라대 부지를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제주 미래 성장 전략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31만 ㎡ 부지에 국책 연구원과 민간 연구 개발 기업, 지역 출자조직이 참여하는 연구 개발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항공 우주, 그린 수소 등 미래 성장 기업을 유치해 연구 개발 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키울 계획입니다.

다만, 환경오염 물질 배출 기업과 단순 관광업종 등은 제외하고, 장기 임대만 가능하게 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학교 용지로 된 도시계획시설을 변경 또는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마을 목장을 학교 부지로 내놨다가 폐교로 실망이 컸던 마을 주민들은 기대가 큽니다.

[강창주 / 하원마을 회장 : (폐교된 지)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좀 안타깝기도 하고 빨리 (활용) 됐으면 하는 그런 기대감들이 많았었는데 도지사님께서 와서 적극적으로 이렇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유치 대상 확정 등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제주도와 협조해나갈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옛 탐라대 부지에 통합 연구 개발 시설과 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1차와 3차 산업에 치우친 제주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지역 인재 채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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