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강화유리 깨고 귀금속 싹쓸이...금은방 절도의 진화

1분 만에 강화유리 깨고 귀금속 싹쓸이...금은방 절도의 진화

2022.12.13. 오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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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린 남녀, 새벽에 금은방 유리 깨고 범행
1분 만에 목걸이 등 700만 원 치 금품 털려
10시간 만에 용의자 2명 검거…공범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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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 심야에 금은방을 턴 절도 용의자들이 일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강화유리를 깨고 들어가 진열장에서 귀금속을 쓸어가는데 1분도 채 안 걸려 경비업체도 속수무책이었다고 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방에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녀가 금은방 앞에 멈춰 섭니다.

이리저리 주변을 살피고, 도로에 차가 없어지는 순간.

둔기로 금은방 유리를 깨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강화유리는 힘없이 부서져 흩어집니다.

안으로 들어온 일당은 순식간에 진열장을 깨부수고 금붙이를 쓸어 담습니다.

[금은방 점주 : 온통 유리고 지금 여기 진열 안에 있는 제품들도 엉망이고 그 당시에는 영업하는 사람으로서는 처참하죠. 또 이게 또 제가 먹고살아야 하는 길인데….]

유리를 깨고 금품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 남짓.

삽시간에 목걸이와 반지 등 700만 원 치 금품이 털렸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이뤄진 범행에 사설 경비 시스템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금은방 점주 : 3분에서 5분이면 도착한다면서 왜 10분이냐고 그러니까 근무 서시는 분들이 여기 근처에 없고 좀 다른 데 있다 보니까 좀 늦어졌다고….]

경찰은 CCTV 분석으로 추적에 나섰고 범행 10시간 만에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발견해 30대 A 씨 등 용의자 2명을 검거했습니다.

하지만 붙잡힌 일당과 CCTV에 찍힌 피의자의 모습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일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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