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추워진 날씨에 '2시간 3천 원' 서울형 키즈카페 인기

[서울] 추워진 날씨에 '2시간 3천 원' 서울형 키즈카페 인기

2022.12.07.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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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료가 2시간에 3천 원인 서울형 키즈카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아이 데리고 외출이 어려워진 엄마·아빠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진아 씨는 7살 아들과 한 달에 한두 번 이곳 키즈카페를 찾습니다.

일반 키즈카페는 2시간 이용에 3만 원 넘게 내야 하는데 이곳에선 3천 원이면 가능합니다.

[이진아 / 7살 남아 어머니 : 일단 다른 키즈카페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저보다 아이가 좋아해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꾸준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료가 저렴한 건 이곳이 공공 키즈카페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비용을 지원하고 시가 선정한 기관이 운영하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반년 만에 네 곳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5월 종로를 시작으로 중랑과 양천, 동작구에 차례로 생겼습니다.

기초 생활수급자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은 무료고 다자녀 가정은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호응은 매우 높습니다.

최근 서울시 조사에서 이용자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추워진 날씨에 아이 데리고 외출이 어려운 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났습니다.

[임아라 / 7살 여아 어머니 : 모임 멤버들과 오려고 주말에 일요일에 시간은 3시 예약하려고 했는데 1분 만에 마감이 됐다고….]

내년엔 100개, 2026년까지 동별로 한 개씩 400개를 설치하겠다는 게 서울시 목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서울의 행정동이 한 420개가 좀 넘습니다. 400개 정도를 만들어서 동네마다 하나씩 만들겠다, 이게 제 목표입니다.]

다만 민간 업계 타격 우려가 큰 만큼 상생 방안 모색은 필요해 보입니다.

공공 키즈카페를 새로 짓기보다 바우처 발행 등을 통해 민간 키즈카페 문턱을 낮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 영 /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시장에서 이미 키즈카페 운영하고 있어서 비용이 부담된다면 세제혜택이라든지 바우처 등을 지원하는 방식을 고려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식음료를 팔지 않고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으로 민간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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