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년 만에 파업...일부 운행 차질

서울 지하철 6년 만에 파업...일부 운행 차질

2022.11.30.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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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인력감축안 1년 유보안 제시…노조 거부
2026년까지 정원 10% 인력 감축안 전면 철회 요구
오세훈 시장 "지하철 정치적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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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일단 '출근 대란'은 피했지만, 지하철 파업이 길어질 경우 시민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서울지하철 파업은 2016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우리 투쟁이 정치 파업이 아닙니다. 오세훈 시장은 지금 이 시간부로 우리 지하철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교섭에 나와주십시오.]

양측의 쟁점은 구조조정입니다.

막판 교섭에서 사측이 인력 감축안을 한해 유보한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사 측은 재정난을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정원의 10%인 1,500여 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노조는 이를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시도 직접 개입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표면적인 이유는 구조조정 철회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정치적 파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 노총의 어떤 당면과제를 해결하는데 서울교통공사의 파업이 그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아마 서울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단 출근 시간대에는 일부 구간에서 지연 운행되기도 했지만 대체인력 투입으로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현주 / 서울 창전동 : 평소랑 똑같았는데 오늘 조금 사람이 많아서 날씨 추워서 그런지 서서 갔던 거 같아요.]

하지만 낮과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더욱이 이번 주 금요일(12월 2일)부터는 코레일 총파업도 예고돼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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