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안전한 나라"...경광등 달고 교육도 하고

"어르신이 안전한 나라"...경광등 달고 교육도 하고

2022.11.29.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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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지역에서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전동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도로 환경이 좋지 않아 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되는데요.

경찰과 자치단체 등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경광등을 다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부분 70살이 넘은 주민 백여 가구가 사는 마을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보행 보조용 의자 차량은 필수가 됐습니다.

[이경옥 / 전남 장흥 용반마을 주민 : 이게 없으면 우리가 걸어 다닐 수가 없어요. 지금 현재 그래서 많이 필요해요. 어른들한테는 이게 필요하잖아요.]

하지만 문제는 교통사고 위험입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전남에서는 어르신들이 타고 다니던 의자 차 사고가 86건이 나 9명이 숨졌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자치단체와 노인회의 의견을 반영해 안전 장비 보급에 나섰습니다.

[서왕규 / 전남 장흥 장흥읍 주민 : 이렇게 해 준 것이 너무 감사해요. 저녁에 다니거나, 또 낮에 다녀도 움직이면 두려운데 정말로 감사하고 좋은 일이에요. 앞으로 이런 일이 많이 퍼져서 전국적으로 해줬으면….]

이번에 장흥군에 시범 보급된 경광등은 차량이 움직이면 여러 가지 모드로 빛이 깜빡거리고 태양광으로 작동돼 반영구적입니다.

[윤창기 / 전남경찰청 교통과장 : 전남경찰청과 전라남도에서는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조 보행차의 가장 문제점이 '시인성'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양쪽에, 전면과 후면에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 장치를 달게 되었습니다.]

자치단체에서도 경운기에 반사판과 경광등을 달아주고 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노령 인구가 많은 만큼 전남 지역에 보급된 전동 의자 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여 대.

전남경찰청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안전 장비 부착 사업을 전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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