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여행' 증가... '댕댕열차'도 출발

'강아지와 여행' 증가... '댕댕열차'도 출발

2022.11.27.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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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권인영 (유튜브 ’보더로운 생활’ 운영), 페퍼 (보더콜리)
■ 전화연결 : 정용문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
화면 제공 : 유튜브 '보더로운 생활'

[앵커]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그런 시대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산업도 커지는 추세인데요. 그렇지만 여전히 함께 다니기에는 애로점이 많다고 합니다.

국내외 여행기록을 포함해서 반려견과의 일상을 유튜브로 소개하고 계신권인영 씨와 함께 자세한 관련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저희 YTN 스튜디오에 개국 이래 처음으로 보더콜리종이라고 들었거든요. 반려견이 나와 있습니다. 저도 되게 떨리고 반갑고 너무 예뻐서 자꾸 눈을 마주치게 되는데요. 이름하고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권인영]
이름은 페퍼고요. 9살이 넘었고 곧 10살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페퍼. 페퍼 이렇게 나와줘서 반가워요. 그런데 저를 안 보는데 어쨌든. 개통령으로 너무 유명하신 분이죠. 강형욱 씨도 보더콜리 키우려면 이분의 유튜브를 봐라 하면서 굉장히 칭찬하는 걸 들었어요. 키우기가 쉽지 않은 견종이라고 하던데.

[권인영]
얘네들이 원래 본래 양치기 견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굉장히 뛰어나거든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사고를 많이 치기도 하고 집을 부수기도 하고 털도 많이 빠지고 여러 가지 움직임에도 예민한 성향이 있어서 그걸로 여러 가지 문제행동이 발생되기도 해서 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다루기 힘든 견종이긴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스튜디오에는 페퍼만 나와 있지만 더 많이 키우신다고 들었어요.

[권인영]
두 마리를 더 키우는데요.

[앵커]
총 3마리?

[권인영]
보더콜리 두 마리가 더 있는데. 브랜디라고 노란 털 가진 친구가 10살이고요.

[앵커]
지금 사진에 나오고 있는데.

[권인영]
저 노란 털 가진 친구가 10살이고. 원래 사람은 되게 좋아하는데 다른 강아지 친구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예민하기는 하지만 또 굉장히 똘똘한 친구고요. 그리고 까만 털을 가진 친구가 하이인데요. 그 친구는 제가 임시보호를 했다가 입양을 보냈었는데. 그쪽에서 파양을 당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키우게 됐고. 사실 똘똘한 스타일은 아닌데 그게 나름 매력인 귀여운 친구입니다.

[앵커]
하이는 처음에 임시보호를 하다가 입양을 보냈다가 또 파양의 아픔을 겪어서 다시 이제는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하신 거네요. 워낙 3마리가 다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브랜디, 페퍼, 하이 이 세 마리가 다 유명해서 관광공사 홍보영상에도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또 둘째, 나와 있는 페퍼는 BTS랑도 같이 찍었고. 멤버들이 참 예뻐했을 것 같아요.

[권인영]
사실 그때 촬영이 제가 페퍼가 워낙 얌전하다 보니까 회사에 자주 데리고 출퇴근을 했었는데요.

[앵커]
회사에도 출퇴근을 자주 하시는군요.

[권인영]
그런데 그때 회사 공간에서 촬영이 진행됐었고요. 저는 사실 외출을 나가 있는 상태였는데 페퍼가 같이 찍는 거는 예정에 있던 일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페퍼가 난입을 해서 촬영이 진행이 됐는데 그 그림이 예뻤는지 그대로 진행이 됐더라고요. 나중에 비하인드 영상 보니까 많이 예뻐해 주신 것 같고 페퍼가 지금 생각하면 너무 현명한 판단을 한 것 같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 보시면 화면에 지금 우리 견주님이랑 페퍼가 같이 투샷으로 잡혀 있는데. 페퍼가 한쪽을 자꾸 응시해요. 그쪽이 바로 카메라가 페퍼를 잡고 있는 쪽이거든요.

[권인영]
카메라를 알기 때문에.

[앵커]
카메라를 아는 것 같아요. 유튜브 보면 세 마리를 데리고 여행을 많이 다니셨더라고요. 애기들이 몇 살 때부터 여행을 다니신 건가요?

[권인영]
아이들이 성견이 되기 전부터 데리고 다녔고요. 최대한 편집할 때도 아무래도 그런 문제가 있지만 또 페퍼 어렸을 때부터 데리고 다니면서 최대한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서요.

[앵커]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사회화하는 시기가 있나 봐요.

[권인영]
사람처럼 사회화 시기가 있어서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성격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같이 많은 경험을 하고 여행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 요새는 하이처럼 좀 큰 상태에서 성견을 입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같이하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같이 여행도 다니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유튜브 보면 전에 페퍼가 해외여행도 갔었더라고요. 보면 너무 즐겁게 노는 그런 모습이 보이는데. 물론 유튜브는 편집도 하니까 힘들었던 것도 있을 건데. 여행지 선정부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권인영]
그렇게 쉽지는 않았어요.

[앵커]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아지랑 같이 여행을 가는 이유가 뭘까요?

[권인영]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이면 다 공감하시겠지만 반려견 친구들도 동네에서 항상 비슷한 상황에서 산책을 하거나 그랬을 때 얼굴과 새로운 곳에 갔을 때 얼굴이 또 다르거든요. 굉장히 즐거워하는 게 느껴지기 때문에 제가 여행 짐을 싸면 현관에서 같이 나가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그 모습을 보면 저도 데리고 가고 싶기도 하고요. 저도 같이 가지 않으면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페퍼랑 해외여행 여러 번 갔다고 들었어요. 몇 개국이나 다니신 거죠?

[권인영]
제가 6년 전에 페퍼랑 처음에 유럽 갔을 때는 프랑스랑 스위스랑 이탈리아를 다녀왔고요. 제일 최근에는 프랑스랑 스위스를 다시 다녀왔습니다.

[앵커]
프랑스와 스위스 같은 경우는 6년 전에 갔던 곳인데 또 가셨단 말이죠. 왜 같은 곳을 또 갔을까요?

[권인영]
사실 그때 처음 갔을 때 정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돌발상황도 많았고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만약에 다시 가면 조금 더 여유 있게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래서 새로운 곳에 가서 고생을 하기보다는, 도전을 하고 고생을 하기보다는 익숙한 곳에 가서 추억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인영 씨는 그런데 페퍼도 혹시 기억을 하던가요, 6년 전에 갔던 곳을.

[권인영]
페퍼가 되게 좋아하던 공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랑 같이 놀았던 그곳을 향해서 걷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기억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앵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노하우를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분들이 그걸 가장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갈 만한 곳 어떻게 찾으시나요?

[권인영]
저는 아무래도 중대형견을 키우다 보니까 좀 다른 사람 시선에 자유롭기 위해서 여유 있는 장소, 한적한 장소를 찾아가는 편인 것 같아요. 보통 3~4시간 정도 운전해서 도심보다는 시골 쪽으로 가는 편이기도 하고요. 또 주변에 캠핑 좋아하는 친구들이 좋은 장소를 알려주기도 하고 제가 위성지도 같은 걸 보면서 여기 좀 좋은 것 같다 하면 찾아가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바다를 갈 때는 아무래도 휴가철에는 강아지가 출입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수기 때를 노려서 놀러가기도 하고요. 요새는 경치 좋은 곳에 펜션이나 캠핑장 같은 게 잘 돼 있어서 그런 데 가서 쉬고 오기도 합니다.

[앵커]
요즘 경치 좋은 곳에 애견 펜션도 많이 생겼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획을 세우시는지. 평소 계획을 짜는 순서가 있을까요?

[권인영]
평소에 일단은 지역을 정하고요. 그 지역에서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거기가 애견 동반이 되는지도 확인을 해야 될 것이고.

[앵커]
그게 필수적일 것 같아요.

[권인영]
그리고 주변에 같이 산책할 만한 곳이 있는지도 체크를 하고요. 식당에 가야 된다면 식당도 알아볼 수 있고. 그런데 사실 제가 너무 계획하면서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냥 운전하다가 좋은 데를 발견하는 재미도 또 즐기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애견 동반이 가능한 그런 장소, 숙소, 식당 이런 것들은 미리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팁을 주셨어요. 그러면 일단 여행을 하기로 정했어요. 그러면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 중 하나, 짐을 싸야 하잖아요. 저희들도 보통 여행할 때 보면 어떤 분은 매일매일 그날그날의 일정에 따라서 옷, 신발 다 챙기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정말 단출하게 짐을 챙기시는 스타일이 또 다르더라고요. 반려견과 함께할 때는 어떻게 짐을 챙겨야 할까요?

[권인영]
만약에 동반 호텔을 간다고 하면 호텔에서는 예방접종 기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거는 숙박업체의 규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건 조사해 보시고 미리 준비하시면 될 것 같고.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아이들 밥이나 챙겨줘야 되니까 밥그릇이랑 그런 걸 챙기면 되고 배변봉투도 잘 챙기셔야 되고요. 그렇게 대단한 짐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앵커]
목욕용품 이런 것도 챙겨야 되겠죠?

[권인영]
털이 더러워질 수도 있으니까 샴푸나 수건 같은 것도 챙기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배를 타고 강아지들과 울릉도나 제주도도 여러 차례 다니셨다고 들었어요. 선박 여행을 할 때는 어떤 점에 주의를 해야 될까요?

[권인영]
제주도 기준으로 했을 때 목포나 여수나 완도에서 출발하는 배가 있고요. 보통은 하드케이지 포함해서 한 15kg 정도 되는 친구들이 갈 수 있고요. 거기서 케이지가 없거나 대형견이나 반려동물 성향에 따라서 차에 두기도 하는데 저희 애들은 차에 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럴 때는 별도의 서류가 필요하다든지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히려 배를 타고 이용할 때는 차가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가장 중요한 거 해외여행 비행기 타고 멀리 가는 게 진짜 문제일 것 같아요. 일단 사람들은 여권이 필요한데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경우도 어떤 증서 같은 것이 필요할까요?

[권인영]
강아지도 고양이나 나라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있거든요. 검역서류를 준비해야 되는데. 보통 그게 2~3개월 정도가 걸리고요. 더 오래 걸리는 나라는 한 6개월 정도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다음에 비행기에 강아지랑 어떻게 타느냐가... 반려견, 반려묘와 어떻게 타느냐가 중요한데 케이지 같은 것들뿐만 아니라 또 다른 것들이 필요한 게 있을까요?

[권인영]
케이지 말고 비행기 여행하거나 할 때...물그릇이나 혹시 밑에 아이들 깔아줄 만한 요라든지...[앵커] 패드 같은 게 필요하군요. 검역도 해야 되지 않을까요?

[권인영]
검역도 해야 되고요. 보통 출국 전에 준비했던 서류로 진행하면 되고 입국하자마자 계류장으로 바로 분리하는 경우가 있고 그냥 계류장에 따로 분리하지 않고 바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나라가 있기 때문에 그건 또 나라마다 달라서 알아보시고 계획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비행기를 탑니다. 비행기를 탈 때 어떤 경우에는 같이 탈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같이 못 타고. 기준이 뭘까요?

[권인영]
이것도 항공사별로 기준이 다르기는 한데요. 보통 10kg 미만의 반려견들은 가방이나 규격에 맞는 케이지에 넣어서 좌석 밑에 놓고 이동을 하고요. 그 이상 되는 반려견들은 동물전용 화물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에 강아지와 해외여행 시 기내 동반 탑승 조건을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항공사 규정에 따라 다르거든요.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동반 탑승 조건이 달라지니까 이거 미리 꼼꼼히 챙겨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럽이나 미주 갈 경우 반려견들이 켄넬에 들어가서 화물칸에서 10시간 이상 가야 되는 어떻게 보면 사람도 힘든 긴 시간이거든요. 이럴 때 우리 반려동물 친구들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떤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권인영]
페퍼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켄넬 훈련이 되어 있었고요. 켄넬에 들어갔을 때 거부반응이 없다든지 공포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이동할 때 필수라고 생각하고요, 그 교육은. 사실 저도 처음부터 페퍼랑 해외로 여행을 가야겠다, 이렇게 마음먹은 건 아니고 제가 처음에는 페퍼랑 장거리로 차로 여행도 해 보고 배도 타 보고 제주도 같은 짧은 비행도 경험해 보면서 페퍼 성향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걸로 인해서 해외를 한번 가봐도 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해외여행을 꿈꾸시는 분들도 전혀 무리해서 진행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먼저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자기 반려견 성향을 파악해 보고 계획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앵커]
굉장히 중요한 팁을 얘기해 주신 것 같아요. 함께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생각이 너무 앞서는 것보다는 천천히 내가 사랑하는 이 아이들이 어떤 성향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리고 나서 하나하나 훈련도 해 가면서 준비를 해야겠다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여행 가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 요. 그거를 위한 교육도 있겠죠?

[권인영]
여행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 주지 않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책임지고 자기 반려견을 통제할 줄 알아야 되고 배변처리 같은 것도 잘해 주셔야 되고요. 제가 외국에서는 경험해 봤을 때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분들의 태도도 굉장히 매너가 있었지만 키우시는 분들도 기본 예절교육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여행도 하면서 경험을 막 하면서 보호자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아무래도 낯선 환경에 갔을 때 겁을 먹는다든지 흥분을 한다든지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현저히 적어지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 관광공사가 이렇게 반려견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을 내놔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잠깐 얘기 들어보고 다시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정용문 팀장님 나와 계십니까?

[정용문]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관광공사가 기획한 반려견 동반 여행, 이름 댕댕트레인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정용문]
맞습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에 반려견 양육 인구도 100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반려견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미흡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반려견을 위한 여행상품 프로그램을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을 했는데요. 코레일과 협력해서 전동열차를 타고 강원도 영월, 정선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여기 특징을 한 세 가지 정도만 말씀드릴게요. 동반여행 상품이기도 한데. 첫 번째 특징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8량 전체를 코레일과 협조해서 전용열차로 여행을 갔다 왔다는 거고요. 또 두 번째는 이동할 때 영월, 정선을 방문해서 이동할 때도 따로 운영되는 카페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만들어주고 또 수의사분들도 초청해서 행동 상담 이런 프로그램도 진행한 바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전 일정을 반려견 여행 경험이 많은 가이드를 배치해서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준비를 했었습니다.

[앵커]
반려동물이 비행기 탈 때 무게 제한이 있고 켄넬에 태워야 하는 규정들이 있습니다. 댕댕열차에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용문]
이번에도 말씀드린 대로 8량 정도 열차 전체를 빌리다 보니까 저희들이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몇 가지 준수사항을 마련해서 시행을 했거든요. 기본적으로 반려견 목줄, 인식표를 착용하게 했고요. 또 체중 10kg 이내 소형견만 탑승하도록 저희가 안내를 했고요.

[앵커]
아직까지는 소형견만 가능하네요.

[정용문]
네, 그렇습니다. 코레일에서 규정이 그렇게 돼 있어서 그렇게 안내를 드렸고 또 열차 안에서는 별도의 케이지, 이동장을 준비하도록 했고 또 예방접종을 예방접종을 반드시 맞아야 되고요. 혹시 공격성 있는 반려견, 소형견이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입마개를 착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상품을 개발하고 사전에 안내를 해서 시행을 했습니다.

[앵커]
댕댕트레인을 타려면 여러 가지 탑승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 사항을 잘 유의해 주신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반려동물과 함께 열차여행이 가능한 그런 상황입니다. 모객 상황,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고 계시고 실제 이용하신 분들 반응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정용문]
이번에 영월, 정선 지역 총 세 번에 걸쳐서 저희들도 시범 상품으로 개발해 운영을 했는데요. 총 400분의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이번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반려견 동반여행 시장의 성공 가능성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도 사실 처음 시도하는 그런 상품이다 보니까 이분들이 갔다 오셔서 얼마나 만족하는지 궁금해서 참가하신 분들의 인스타그램의 후기를 많이 찾아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끼리 여행을 다녀와서 눈치볼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그래서 전용 열차를 타고 아까 말씀드린 펫가이드들이 인솔해서 굉장히 편하게 여행하면서 추억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굉장히 긍정적인 후기가 많아서 저희들도, 행사를 기획했던 공사로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앵커]
반려견과 함께 갈 만한 휴가지를 소개하다가 열차 여행까지 계획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것들이 계속 확대될 수 있을까요?

[정용문]
말씀드렸듯이 반응이 좋아서 내년이면 매월 한 번 정도 운행해도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요. 또 앞으로도 반려견 동반해서 배를 타고 가는 크루즈 여행, 레저와 연계된 상품들. 또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이 부산 지역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부산 지역을 여행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앞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고요. 또 한 가지 최근에 반려동물에 관련된 산업이 커지다 보니까 지자체에서도 많이 여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있는 지자체와 함께 반려견 관련된 이벤트, 축제 이런 것들을 협업을 해서 좀 더 반려견 동반여행이 전국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상품 내놓으실 계획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관련 산업이 계속 커지는 모양새인데요.

그렇지만 여전히 해외와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제약과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보시나요?

[정용문]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반려견을 가족의 개념으로 받아들인 지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데 대한 숙박시설 같은 물리적 인프라 이외에도 사회적 인식 이런 부분이 아직은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회에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페티켓 부분입니다. 페티켓은 반려견 키우시는 분도 지키셔야 되고 키우지 않는 분들도 모두가 준수했으면 하는 건데요.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은 외출과 여행하실 때는 목줄도 기본적으로 해야 되고요.

또 배변봉투 준비해야 되고 또 맹견은 당연히 입마개를 채워야 되는 그런 에티켓을 준수해야 됩니다. 아주 일부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기본적인 에티켓이랄까 이런 것을 지키지 않아서 비반려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또 가끔 개물림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 걸 잘 준수를 부탁드리고요.

또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분들도 지켜야 될 에티켓이 있는데. 예를 들면 주인 동의 없이 반려견을 만지거나 또 놀라게 만든다든지 이런 에티켓들은 기본적으로 아시고 준수해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이렇게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그래서 반려인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사회적인 문화, 분위기 조성 이런 것들이 가장 저는 중요하고 또 시급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가족 같은 반려동물과의 동반여행 워낙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데 지금 정부, 지자체 함께 이런 산업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애써주고 계시는데요. 고맙습니다.

이와 함께 페티켓 문화와 함께 어떤 시민의식 같은 것도 넓혀갈 수 있도록, 정착될 수 있도록 수반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용문]
네, 감사합니다.

[앵커]
인영 씨께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정부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산업 키울 계획이라고 하시면서 여러 가지 정책들도 나오고 지자체와 협조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하나 바람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권인영]
사실 3개가 있는데요.

[앵커]
말씀하십시오.

[권인영]
여행을 하려면 이동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외국처럼 작은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반려견들도 목줄이나 입마개를 착용한 후에 기차나 지하철 한 칸 정도는 마음 편하게 탈 수 있는 분위기가 점점 형성되면 좋지 않을까. 자전거도 탑승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거든요. 그런 것처럼 규칙이 생겨도 좋을 것 같고.

그리고 유명한 관광지나 국립공원 같은 곳도 출입을 대부분 못하는데 출입할 수 있는 구역을 제한하더라도 점점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나라에서, 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애견 놀이터 같은 공간도 전국적으로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그런 시대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 좀 더 편안하고 윤택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수반됐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국내외 여행기록 포함해서 반려견과의 일상 유튜브로 소개하고 계신 권인영 씨 또 함께 키우고 있는 가족이죠. 보더콜리 페퍼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권인영]
감사합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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