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고 체험하고'...제주 밭작물 가치 제대로 알기

'맛보고 체험하고'...제주 밭작물 가치 제대로 알기

2022.11.27.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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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는 메밀, 당근 등 다양한 밭작물의 주산지지만, 제주산 밭작물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주 밭작물의 가치를 알아보는 행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맛 좋기로 소문만 '구좌 당근'의 고향인 제주 구좌읍 평대리.

이곳 '구좌 당근'처럼 제주에서 나는 밭작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행사인 '제주 밭한끼' 참가자들이 당근밭을 찾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당근을 뽑아 살펴보고 설명을 들으며 제주 당근의 가치를 몸소 익힙니다.

[최은숙 / 서울시 : 당근 하면 제주 당근이 최고죠. 근데 직접 뽑아서 또 우리가 씻어서 먹을 수도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야외에선 도시락 먹기가 한창입니다.

도시락은 제주산 밭작물로 만들었는데 메밀은 밥으로, 무는 스테이크로 변신했습니다.

지역 농산물인 이른바 '로컬푸드'로 만들어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 참가자들은 만족해합니다.

[김규정 / 제주시 : 전체적으로 균형도 너무 좋고 색깔도 좋고 그래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특별한 음식이었던 것 같아요.]

도시락을 만든 연구가는 참가자들이 제주 밭작물이 가진 가치를 잘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합니다.

[김영빈 / 요리 연구가 : (제철) 밭에서 뽑아 먹는 브로콜리는 생으로 드셔도 너무 맛있는 거예요. 이 신선함과 이 맛있음을 모든 사람들하고 공유하고 싶다. 그런 마음을 꽉꽉 담아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참가자들이 체험하고 즐기며 제주 밭작물의 가치를 알아가는 '제주 밭한끼' 행사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메밀과 양배추, 당근 등 제주 밭작물이 가진 신선함과 건강함 등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촌 발전을 위해서 열렸습니다.

[김노경 / 제주시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추진단 사무국장 :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야채 중심의 식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거랑 제주의 밭작물을 접목해서 뭔가 인식을 개선하고 붐을 좀 일으킬 수 있겠다.]

추진단은 앞으로 제주 밭작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과 유통사업을 펼치고 오는 24년까지 제주밭 커뮤니티센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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