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사흘째...유조차 운전자들 대거 참가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유조차 운전자들 대거 참가

2022.11.26.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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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주말에도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파업에는 유조차 운전자들의 참여도가 높아 '기름 대란'도 우려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지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토요일인데도 각지에서 파업과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이곳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지사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출동한 상태지만 특별한 마찰 없이 비교적 차분한 모습입니다.

조합원들은 이곳을 드나드는 유조차 운전자들에게 이번 파업 관련 유인물을 나눠주며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파업까지만 해도 노조에 가입한 유조차 운전자는 10%가 채 안 됐지만, 지금은 7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유 업계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일선 주유소에서도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시멘트 공장들에서는 출하가 중단되면서 건설 현장까지도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물류의 핵심인 항만에도 힘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산항의 일일 화물 반출입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절반 아래로 줄었고, 광양항과 울산항의 반출입은 거의 멈췄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입니다.

이들은 화물차 기사들에 최소한의 수송료를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해 영구적으로 시행하고 적용 대상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로 일정 수익이 보장돼야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보장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을 볼모로 한 운송 거부를 용납할 수 없고, 안전운임제 확대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업무개시명령까지도 고려한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원만한 해결과 국가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물연대에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도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협상에 진척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지사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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