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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축제 불꽃놀이 때문에..." 정미소 쌀 14톤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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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폭죽 불씨 인근 정미소로 떨어져
1시간여 만에 진화…주민 4명 부상
소방당국, 1억6천만 원 재산피해 추산
경찰, 화약류 관리 책임자 선임 여부 등 조사
[앵커]
요즘 가을 축제 많이 열리는데요.

주최 측은 관람객들을 위해 불꽃놀이도 종종 개최합니다.

그런데 강원도 횡성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준비한 불꽃놀이가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폭죽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강원도 횡성 한우축제 개막행사로 시작된 불꽃놀이.

하지만 잠시 뒤 불꽃은 생각지 못한 곳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축제장 인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까지 피어오릅니다.

"연기 봐봐. 저거 빨리 꺼야지."

축제장에서 터뜨린 폭죽 불씨가 인근 정미소 비닐하우스로 떨어졌고, 순식간이 번진 겁니다.

불이 난건 밤 9시 20분쯤, 불꽃놀이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화재 목격자 : (불꽃놀이) 끝나고 1~2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뻥 소리도 나서, 그쪽을 봤는데 불이 크게 나서….]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4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을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 주변의 LP 가스통 등 위험물을 옮기다 다친 것으로 알려졌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비닐하우스는 이렇게 철재 뼈대만 남았고, 차량도 모두 불에 탔습니다. 당시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 2동과 화물차 4대가 모두 불에 타는 등 1억6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거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주민은 보관 중이던 쌀 14톤까지 모두 불에 탔고, 도정기 등 설비까지 못쓰게 돼 피해액이 최소 3억 원 이상이라며, 당장 정미소를 운영하지 못해 앞길이 막막하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피해 주민 : 1년 동안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솔직히 갑갑하죠. 빨리 조속하게 처리돼서 신속하게 하루라도 빨리 (보상·복구) 해주면 그나마 몇 개라도 건질 텐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총포화약류 단속법에 따라 화약류 관리보안책임자를 선임했는지, 민가와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실시한 것인지 등 위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 현재는 불꽃놀이의 불꽃이 비화해서, 그걸로 추정하고 있어요.]

축제를 위해 터뜨린 불꽃놀이 폭죽.

건조한 가을 날씨와 축제장 인근 불에 타기 쉬운 비닐하우스가 있다는 걸 꼼꼼하게 살피지 못했고, 결국 재산과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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