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선물하는 최고의 밤하늘...영천 보현산 별빛 축제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가는 길을 연 데 이어 달 궤도선 '다누리호'가 발사되면서 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문대가 있는 경북 영천 보현산에서는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려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어떤 축제인지 들어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직접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축제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별을 관찰하는 축제인 만큼 해가 지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됩니다.

지금은 개막을 축하하는 풍선 쇼가 펼쳐지고 있고요.

바로 옆에서는 대학생 천문동아리 회원들이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종일 다양한 천체를 관측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경북 영천시 보현산 천문과학관에서 '보현산 별빛 축제'가 열립니다.

그럼 행사를 준비한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축제가 열리는 건데요.

축제에서 볼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세요.

[최기문 / 경북 영천시장 : 보현산 천문대에는 만 원권 지폐에 그려진 국내 최대 천문관측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고 축제 기간 특별히 개방한다는 것이고요. 누워서 별자리 찾기, 영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LED 드론 라이트 쇼,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유재한 박사님 강연과 메타버스, VR 체험존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영천에서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던데 별빛축제와 함께 즐길 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최기문 / 경북 영천시장 : 네, 길이 1.4km에 최고속도 100km로 바람을 가르는 보현산댐 짚와이어가 있고요. 목재문화제험장도 아이들이 놀기 좋습니다. 또 가장 오래된 한옥 교회인 자천교회를 둘러보시고, 가을에 유난히 멋진 오리장림을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기자]
시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들으신 것처럼 이번 축제에서는 직접 하늘을 관측하는 것은 물론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울 다양한 기회가 마련돼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함께 우주와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나눌 수 있습니다.

영천시는 올해 축제를 가상공간으로 확대했는데요.

가상과 현실을 융합한 메타버스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장에도 메타버스 VR체험존과 크로마키 스튜디오를 통해 별자리 실감형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별 자리를 찾기에 딱 좋은 맑은 날씨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 청정 자연이 선물하는 최고의 밤 하늘을 이곳 보현산에서 즐기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경북 영천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