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재고 비상...창고 이동·소비 촉진에 3,410억 원 지원

쌀 재고 비상...창고 이동·소비 촉진에 3,410억 원 지원

2022.08.18. 오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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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8월 18일은 벼농사를 지으려면 88번의 손이 간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쌀의 날'입니다.

그런데 요즘 농촌에서는 재고가 넘쳐나면서 햅쌀 보관 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비상입니다.

결국 농협이 특별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대대적인 쌀 소비 촉진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협 창고에 지난해 나온 벼 포대가 가득합니다.

부근에 있는 저온 저장고도 벼가 차지했습니다.

쌀 가격이 지난해 농협이 사들일 때보다 20kg 기준으로 많게는 만 원 넘게 떨어지면서 팔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이런 일모작이나 조생종 벼의 경우 가을걷이가 시작되는데, 햅쌀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결국 농협중앙회는 보유한 벼 8만 톤을 옮기기를 바라는 지역 농협에 무이자로 3천억 원을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또 쌀 산업 기반 육성과 고품질 쌀 생산에 235억 원, 가공용 판매와 소비촉진 등에는 175억 원을 직접 지원합니다.

농협과 자치단체도 남아도는 쌀 소비 촉진에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김광진 /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광주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많은 향우분께 그리고 광주시민분들께 광주 쌀이 판매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빛고을을 대표하는 쌀 3백여 포대가 광주 자원봉사센터에 기부됐습니다.

[고성신 / 농협 광주지역본부장 : 쌀 소비량은 2011년 71.2kg에서 금년도 1인당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쌀값 안정을 위해서 광주광역시와 농협이 함께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말 농협 재고 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 톤 많은 41만 톤,

농협의 '쌀 산업 안정 특별지원'과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이 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소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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