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호우경보 확대...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충청 전 지역 호우특보…호우경보 지역 확대
대전에 시간당 60mm 넘는 폭우 쏟아져
하천 수위 상승으로 반석천·유성천 지하도 통제
대전에서 10건 넘는 신고 접수…인명 대피도 지원

[앵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호우특보도 확대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대전 갑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쏟아지던 빗줄기는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하천 수위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물살도 여전히 거세고 나뭇가지들도 계속 떠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우특보는 충청 전 지역에 발효돼 있습니다.

30분 전에는 논산과 부여, 서천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이에 따라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대전과 세종, 충남·북 16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하루 충청 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대전입니다.

오전 7시쯤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장동에서 120mm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천 수위도 상승하면서 반석천과 유성천 지하도는 통제됐습니다.

소방본부에는 피해 신고도 접수되고 있는데요.

대덕구의 한 주택 마당에 물이 차올라 집 안에 있던 노부부를 소방관들이 대피시켰고, 배수지원 등 1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앞서 충남에서는 서산시 예천동의 한 도로와 아산의 한 빌라에서 침수가 우려돼 소방관들이 배수지원 활동을 벌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청지역에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서해안에서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고, 산사태 위험도 큰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