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조유나 양 가족 차량 10시부터 인양 시작

완도 실종 조유나 양 가족 차량 10시부터 인양 시작

2022.06.29.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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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됐던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이 어제 완도 앞바다 양식장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차량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전남 완도 송곡 선착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차량 인양 작업은 시작됐습니까?

[기자]
현장은 본격적인 인양에 앞서 무척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금 제 뒤로 가두리양식장이 보일 텐데요.

해경 보트와 어선이 있고, 경찰들이 인양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흐리기는 하지만, 바람이나 파도가 거세지 않아서 작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나 양 일가족이 탔던 차량은 현재 그물로 감싸놓은 상태인데요.

유실물 발생을 막기 위해 크레인을 동원해 차량을 그대로 인양할 예정입니다.

인양 작업에는 민간 업체의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1척이 동원됩니다.

이를 돕기 위해 경찰과 해경 수중요원 등 4명이 투입되는데요.

수중 요원들이 잠수해 크레인선의 쇠사슬을 차량에 연결하고, 서서히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차량 인양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습니다.

인양 직후 차량은 바지선에 실어 옮긴 뒤, 내부에 들어찬 바닷물 등을 빼고 내부 수색이 진행됩니다.

시신이 있다면, 간단한 검시 후에 장례식장에 안치한 뒤 부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차량은 견인차를 이용해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질 계획입니다.

앞서 차량은 어제 오후 발견 당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었고, 트렁크만 열려 있는 상태였는데요.

트렁크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은 어제 YTN이 확보한 CCTV 화면에서 유나 양 어머니가 가지고 나간 가방과 색깔이 일치합니다.

차량의 문은 굳게 닫혀 있는 상태로, 경찰은 유나 양 일가족이 차량 내에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양에 앞서 잠시 뒤 오전 9시 30분부터 전문가들과 바다 상태와 인양 방법 등을 최종 논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유나 양 가족의 금융과 통신 기록 등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종 가족은 평소 카드값 등 빚 독촉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유나 양 부모는 지난해 7월 이후 특별한 수입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 사건과의 연관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완도 송곡 선창장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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