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도 궁합이?...병해충 쫓는 동반식물, 멋과 맛 잡는다

텃밭에도 궁합이?...병해충 쫓는 동반식물, 멋과 맛 잡는다

2022.05.05.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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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말농장이나 텃밭 가꾸는 분들 많으신데요.

평소 흔히 심는 작물에 허브와 꽃을 같이 심으면 텃밭이 더 풍성해진다고 합니다.

김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봄 햇살을 맞으며 어르신들이 정성으로 흙을 만집니다.

자투리 시간만 투자해도 금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소소한 행복 공간, 바로 텃밭입니다.

[이종천 / 전북 전주시 송천동 : 내가 언제든지 건강한 먹거리를 싱싱하게 먹을 수 있고, 텃밭 작업을 하면서 자연과 일치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데 어르신들의 이 텃밭, 어딘가 화려한 모습입니다.

밭작물 옆에 꽃과 허브가 같이 심겨 있는데, 이렇게 곁들여 재배하는 식물을 '동반식물'이라고 합니다.

함께 심으면 보기 좋은 건 물론이고 수확의 기쁨도 더 커진다는 게 연구 결과로 확인됐습니다.

상추와 고추 같은 일반적인 텃밭 작물에 오레가노와 매리골드 같은 허브와 꽃을 심으면 병해충 피해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방울토마토 역시 동반식물과 함께 재배하면 수확량도 늘고, 열매 무게도 더할 수 있습니다.

농약을 쓰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겁니다.

[홍인경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박사 : 기본적으로 동반식물은 향기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그 성분이 병해충을 쫓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먹을 텃밭에 농약 대신 쓸 수 있는 동반식물.

멋과 맛, 건강을 모두 잡는 선택이라고 연구진들은 강조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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