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하운드 4마리, 소형견 물어 죽이고 사람까지 공격

목줄 풀린 하운드 4마리, 소형견 물어 죽이고 사람까지 공격

2022.04.04.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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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냥개로도 쓰이는 하운드 여러 마리가 작은 개를 공격해 죽이는 일이 광주에서 벌어졌습니다.

개 주인이 잠시 방심한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는데요.

자칫하면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뻔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갈색 푸들을 가슴에 꼭 안은 채 황급히 도망칩니다.

그 뒤를 큼지막한 하운드 여러 마리가 빠르게 쫓아가며 위협합니다.

[목격자 : 뭐야, 어떻게 해?]

남성을 둘러싼 개들은 품 안에 있는 푸들을 뺏기 위해 달려듭니다.

집단으로 사냥에 나선 개들은 남성의 손목을 물어뜯고, 푸들을 순식간에 낚아채 버립니다.

[목격자 : 피해 견주님 같은 경우에는 많이 놀라셨을 거고, 온몸이 부르르 떨 정도로 힘이 쭉 빠지셔서 털썩 앉아있는 상태였고, 견주님 바로 앞에 물림 당한 강아지가 누워있었죠. 숨을 헐떡이면서….]

무차별 공격을 당한 푸들은 크게 다쳐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사고 당시 가해 견주의 하운드는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당시 하운드 주인 53살 A 씨는 자신이 키우던 5마리를 인근 공원에서 한꺼번에 산책시키려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줄을 채우는 과정에서 개들이 갑자기 바깥으로 뛰쳐나가 버린 겁니다.

[가해 견주 : 달리면 사람이 못 잡아요. 이미 내 눈에는 지금 사고가 생긴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도 그렇게 사고가 날 거라고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으니까….]

경찰은 가해 견주를 과실치상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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