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으로 기록된 울진 산불...응봉산 거센 불길 여전

국내 최장으로 기록된 울진 산불...응봉산 거센 불길 여전

2022.03.12.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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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생 아흐레째를 맞은 울진 산불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응봉산 일대 산불이 이어지고 있어 최장 기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입니다.

[앵커]
현재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울진 산불이 197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최장이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뛰어넘은 기록입니다.

지난 4일 오전에 시작된 불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주불을 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로 보여 기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전체 진화율은 85%입니다.

하지만 응봉산을 중심으로 불은 여전히 거셉니다.

산세가 험하고 돌산이라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응봉산에 헬기 80여 대를 투입해 불을 잡고 있습니다.

8.5km 정도 되는 불길을 헬기로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또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는 공중진화대 60명을 투입됩니다.

공중진화대는 산불 저지선을 만들고 산 아래부터 호스를 연결해 진화에 나섭니다.

헬기뿐만 아니라 대규모 지상 인력도 투입합니다.

전문 산불 진화 대원은 물론 군 병력 등 300명이 능선을 타고 산에 직접 올라 불길을 잡습니다.

산불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불의 영향 구역은 약 2만600ha로 지난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또 주택 351채 등 시설물 748곳이 불에 탔고, 이재민은 모두 330여 명입니다.

내일 아침부터 울진 지역은 강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번 비가 산불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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