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미군부대 발 평택시 감염 폭증...대부분 오미크론

[경기] 미군부대 발 평택시 감염 폭증...대부분 오미크론

2022.01.10.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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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평택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크게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군 부대에서 시작한 감염이 시 전체로 번진 건데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125명으로 100명을 넘긴 뒤 이달 5일에는 281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계속 2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건 물론 평택시 인구와 비슷한 다른 시와 비교하면 5배나 많습니다.

특이한 건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미공군기지 등에 속한 미군 감염자가 전보다 9배나 늘었다는 점입니다.

평택시는 성탄절을 전후해 미군부대에서 열린 파티 등을 통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확산했고 시내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호 / 평택시 보건소장 : 확진 62건 중 오미크론 변이가 55건이 확인됐습니다. 미군부대 내 클럽 등에서 추가 확진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확진자의 90% 가량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됨에 따라 평택시는 비상 방역에 나섰습니다.

우선 미군 부대 인근 주민과 업소 관계자들에게 전수 검사를 요청하고 열흘간 일상 멈춤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군 측도 공중보건 방호태세 수준을 격상해 외출 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등 방역지침을 강화했습니다.

[정장선 / 평택시장 : 아무래도 미군들이 좀 자유스런 생활을 하는 습관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미군들도) 방역수칙을 지키고 마스크도 쓰고 이렇게 생활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평택시는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확진자 급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방역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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