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세계 최대 항공 정비 클러스터 구축

영종도에 세계 최대 항공 정비 클러스터 구축

2022.01.06.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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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규모의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가 인천 영종도에 들어섭니다.

인천시가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고 대한항공이 3천3백억 원을 투자하는 엔진정비 클러스터는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인데, 고급 일자리 창출과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에 있는 항공기 엔진 정비 테스트셀입니다.

항공기 엔진 가운데 가장 큰 GE90 엔진이 해체돼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고창수 / 대한항공 엔진테스트셀 총괄 운영팀장 : 뒤에 있는 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엔진 GE90 모델로 그 힘은 소나타 140마력짜리 힘의 821대 분량과 똑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엔진 테스트 셀을 갖추고 있는 대한항공은 현존하는 모든 민항기 엔진에 대한 정비가 가능하도록 영종도에 엔진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 3천346억 원을 투자해 시설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고 정비능력은 현재의 100대에서 3백대로, 엔진 종류도 5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내 항공기 엔진의 32%만 자체 정비가 가능하지만, 2035년이 되면 80%까지로 올라가게 되며 더 나아가 아시아 다른 나라들의 항공정비 물량도 수주하게 됩니다.

인천시는 항공정비 MRO 산업발전을 위해 엔진정비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 : 외화를 절약하고 제때에 수리를 받아서 항공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공기 엔진정비 생태계가 구축되면 천 명 이상의 엔진기술 일자리가 생기게 됩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이스라엘 항공기 개조와 미국 아틀라스 항공 화물기 정비를 선 수주한 만큼 사업개시 시점인 2025년까지 맞춤형 교육훈련 지원사업도 중점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항공기 유지와 보수, 운영까지를 아우르는 항공정비 MRO 산업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지리적 이점과 맞물려 급속히 비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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