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북 한 고등학교, 다음 주부터 2주간 재량 휴업 결정

단독 전북 한 고등학교, 다음 주부터 2주간 재량 휴업 결정

2021.10.15.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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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고등학교가 2주간 재량휴업을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완주군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오는 18일부터 2주간을 휴업일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 전교생은 앞으로 2주 동안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 학교는 사유지를 학교 진입로로 무단 사용했다가 해당 토지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전주지방법원은 학교 재단에 해당 토지를 원상 복귀하라고 선고했고, 이 판결은 지난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학교 재단이 이에 따르지 않으면서 지난 6일 토지주가 위임한 법원 집행관이 해당 부지에 대한 원상 복구에 돌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량휴업일 첫날부터 수도 사용이 중단되고, 이달 말 이후 전신주가 철거돼 전기 공급도 끊길 예정입니다.

원상 복구가 끝나면 해당 학교는 재량 휴업 기간이 끝나는 2주 뒤에도 사실상 정상 수업이 어려워집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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