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제주, 태풍 간접영향권...한라산에 400mm 이상 폭우

[앵커]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는 어제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갔는데요,

산간지역에는 4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기자]
네, 서귀포입니다.

[앵커]
이미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이곳에는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내리던 굵은 빗줄기는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는 어제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한라산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4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가에도 지역별로 50∼25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도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재 태풍은 중국 상하이 앞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해상에는 최고 7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해상의 파도가 높아지면서 제주와 육지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항공편 운항도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는 기상 등의 영향으로 출발과 도착 8편이 결항했습니다.

오늘 항공편을 이용하실 분들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태풍은 오는 금요일 새벽과 오전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재해 취약지구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입니다.



YTN 유종민 (yooj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