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병해충 관리도 무인 자동화...인력·비용 절감

[녹색] 병해충 관리도 무인 자동화...인력·비용 절감

2021.07.22.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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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농작물에 발생하는 병해충도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병해충 발생 여부를 잘 관찰해야 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별도 인력 투입 없이 오랜 시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입니다.

일부 토마토 가지의 잎이 병충해로 시들어 있습니다.

잎 뒷면에 아주 조그만 벌레가 눈에 띄는데 자세히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걸린 벌레 포획장치에 여러 종류의 벌레가 잡혀 있는데 이를 파악하면 어떤 해충이 발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포획장치 중에는 태양광을 부착한 것도 눈에 띕니다.

이 장치에는 40회분의 포획트랩이 내장돼 있고 자동 교체돼 농민이 일일이 포획트랩을 교체하지 않아도 9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해상도 카메라까지 설치돼 트랩에 잡힌 벌레를 농민에게 휴대전화나 피시로 보내줍니다.

[신용균 / 토마토 재배 농민 : 미리 예찰하고 방제를 하게 되는 계획도 세우고 실행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해충에 대한 공포에서는 벗어난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자동 해충 예찰 포획장치'는 시험 결과 기존 장치보다 인력과 비용이 60% 이상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과 재배 작물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장치로 바꿔 설치할 수 있고 원격 조정과 정보 전송이 가능해 더욱 효과적입니다.

[최경산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원격 예찰이 가능하여 섬이나 오지와 같은 곳에서 충분히 예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광역 해충 예찰망 구성이 가능하고 또한 다양한 농업 해충들을 예찰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 팜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선녀벌레나 갈색매미충 등 국내에서 발생하는 외래 해충이 늘고 있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병해충 방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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