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속 숨져 있던 20개월 아이...작은 몸에 학대 흔적이

아이스박스 속 숨져 있던 20개월 아이...작은 몸에 학대 흔적이

2021.07.09. 오후 10: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아이를 보여주지 않아 이상하다며 친척이 신고
아이 어머니는 현장에서 체포·아버지는 달아나
AD
[앵커]
대전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아이스박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로 아이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어머니를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아버지를 쫓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이 건물 2층에 있는 집 안에서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A 양은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었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사실혼 관계이던 20대 남녀와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아이를 보여주지 않아 이상하다는 친척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 양을 발견했습니다.

[인근 주민 : 아가씨가 울더라고요. (새벽) 5시경에 좀 시끄러웠어요. 아줌마들도 나와 있었고….]

A 양의 어머니는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아버지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살해를 당한 뒤 아이스박스에 보관돼 집안 구석에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전담검거반 구성해 달아난 아버지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