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답동성당...개항장 역사문화공간 '첫 삽'

인천 답동성당...개항장 역사문화공간 '첫 삽'

2021.04.15.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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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287호 답동성당…124년 된 서양식 건축물
287억 원 투자,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 첫 삽
안중근 의사 세례·백범일지 기록 등 근대사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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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근대역사를 상징하는 답동성당 일대가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올해로 124년이 된 답동성당은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과도 인연이 있는 곳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어 보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적 제287호로 지정된 답동성당.

올해로 124년이 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인천 중구의 이 답동성당 일대가 28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국가지정문화재여서 현상변경 절차가 까다로워 사업추진 10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는데 내년이면 녹지와 광장이 어우러진 시민 휴게 공간이 되어 대로변에서도 문화재 시설이 잘 보이도록 할 예정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이번 관광자원화 사업은 그러한 답동성당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도마 안중근 의사가 세례를 받았던 답동성당.

김구 선생이 감옥을 탈출하면서 성당의 높은 첨탑을 이정표로 삼았던 백범일지 기록과 민주화의 성지로 여겨졌던 기념비 등 근대사를 담은 역사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홍인성 / 인천 중구청장 : 답동성당이 기존 건물에 많이 가려져 있었는데 이 성당이 어디서나 바라볼 수 있는 사적 287호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주변 역사와 같이 움직여질 겁니다.]

인천시는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을 통해 동인천역에서부터 신포동 일대의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입니다.

종교문화유산인 답동성당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돼 개항장의 역사문화 탐방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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