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용의자 뒤쫓다...도주 차량에 깔려 경찰 중상

마약 용의자 뒤쫓다...도주 차량에 깔려 경찰 중상

2021.03.12.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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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용의자가 자신을 뒤쫓던 경찰을 차로 치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경찰 간부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회색 중형차 한 대가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뒤이어 모여든 경찰과 소방, 시민 여럿이 차량을 들어 옮기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아파트 주민 : 쾅 소리가 나고 이상한 가스 냄새가 나더라고. 그래서 문을 열고 쳐다봤더니 차가 안으로 들어와 있는 거예요. 지나가는 사람마다 오라고 소리를 질렀지. 사람 깔렸으니 빨리 오라고.]

사고가 난 건 밤 10시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 소속 경찰이 30대 용의자가 몰던 차에 깔린 겁니다.

당시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해 용의자 2명의 뒤를 쫓고 있었습니다.

용의자 한 명은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붙잡혔고, 다른 용의자는 이에 앞서 아파트에서 검거됐습니다.

용의자 검거 현장입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에 당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도주 차량은 이 차를 스쳐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고 그대로 멈췄습니다.

가슴과 발목을 심하게 다친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중국 국적 용의자 2명에 대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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