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해에서도 김 양식..."맛도 좋고 향도 좋아요!"

수도권 서해에서도 김 양식..."맛도 좋고 향도 좋아요!"

2021.03.07.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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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로 인해 남부지방의 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중부지방이 새로운 김 주산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바다에서도 김이 생산되는데 생산량이 늘고 있고 무엇보다 맛이 좋아 인기라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찬 겨울바람이 남아있는 바다에 검은색의 긴 띠들이 선명하게 떠 있습니다.

김을 생산하는 양식장입니다.

배가 지나면서 검은색 발을 들어 올려 김을 수확합니다.

1년 중 이맘때가 김 수확 철인데 날은 추워도 품질 좋은 김 생산 기대감에 힘든 줄 모릅니다.

[이항선 / 경기 안산시 대부도 어촌계장 : 서해안 갯벌도 있고 조수간만의 차이도 많고 밀물 썰물이 많으니까 김이 더 맛있고 향도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물김은 가공공장으로 옮겨지고, 건조와 조미 과정을 거치면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됩니다.

안산 대부도 김이 생산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덜 알려졌지만, 맛이 좋아 점차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송선영 / 경기도 시흥시 : 사실 대부도에서 김이 나는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한번 먹어보니까 고소하고 품질도 좋아서 계속 대부 김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지역 김 생산량은 2015년보다 2배 늘었고 지난해 매출액은 260억 원을 넘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전남지역의 김 작황이 점차 부진한 반면 수온이 낮은 이 지역의 김 생산이 늘고 있는 겁니다.

[윤화섭 / 안산시장 : 서해의 청정해역에서 자란 대부 김을 활용한 대부 빵, 대부 김부각 등 다양한 안산만의 브랜드를 개발하겠습니다.]

경기 서해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김이 다양하게 가공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나갈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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