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라디오] "도시개발,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백군기 용인시장

[슬기로운라디오] "도시개발,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백군기 용인시장

2020.11.2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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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라디오] "도시개발,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백군기 용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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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백군기 용인시장

- ‘난개발 조사 특별위원회’ 발족, 대규모 개발관련 허가건수 분야별 40~85% 감소
- 17.5km 순환 산책로 조성, 장기미집행 공원 13개소 공원 조성 예정
- 플랫폼 시티, 상업·업무·주거시설, 문화·복지 시설 두루 갖춘 복합자족도시
- 반도체클러스터, 도시 중심에 조성되는 공해 없는 첨단산업단지
- 취임 후 국도42호선 우회도로, 마성 IC진출입로 등 개통
- 지하철, 고속버스 등 복합 환승 가능한 국내 첫 고속도로 상공형 환승정류장 운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금요일 1부는 CEO 초대석 시간입니다. 도시의 개발이 활발해질수록 그 자리를 지키던 자연의 훼손도 함께 심각해지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결국엔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역이 되고, 개발만 남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개발과 환경 모두를 지키면서 도시를 활발하게 만드는 방법, 과연 이런 방법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 중인 노력 중인 곳이 있다고 해서 오늘 만나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용인시의 백군기 시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백군기 용인시장(이하 백군기): 네, 안녕하세요. 용인시장 백군기입니다.

◇ 최형진: 먼저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코로나19입니다. 특히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용인시 상황은 어떻습니까?

◆ 백군기: 우리 용인시가 그동안 대규모 확산 없이 선전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08시 기준으로 해서 우리가 누적 확진자가 528명인데요. 어제만 7명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우리 시의 키즈카페와 관련해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잖아요. 지금까지 40명 넘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고리를 끊기 위해서 그동안의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시설들도 전부 점검하고, 특히 관내 어린이집 전체에 대해서 휴원 명령을 한 상태고요. 지금 현재는 2단계보다 조금 더 강력한 방역 대책을 하려고 합니다. 자체적으로 2.5단계 추진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 최형진: 이제 수능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상황인데요. 용인시의 방역대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백군기: 네, 코로나19로 아마 우리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텐데요. 먼저 잘될 거라는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방역 관련해서는 그동안 이어오던 방역활동에 더해서 수능 방역기간 동안 다중이용시설의 점검을 강화했는데요. 특별히 우리 수험생 방역사각을 없애기 위해서 125개소 스터디카페도 집중 점검을 했습니다. 또 경제 방역을 잠시 말씀드리면,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생 전체에 돌봄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시작한 각종 지원금 지급이 계속되고 있고요. 또 세금감면, 희망일자리사업, 각종 소상공인 지원사업 등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형진: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심이 많이 깊으시죠?

◆ 백군기: 그렇습니다.

◇ 최형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올해 공연·문화계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러면서 용인에서 열렸던 ‘드라이브 인 콘서트’가 기억에 남는데, 반응은 어땠습니까?

◆ 백군기: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비대면 문화가 만들어지면서 특히 다양한 형태의 문화 · 예술 활동이 만들어 지고 있는데요. 특히 어려움이 컸을 공연문화계 종사자 분들이 참여해서 언택트로 진행한 공연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는, 지금까지 대면으로 하면 박수를 치잖아요. 그런데 자동차 라이트나 경적이 박수를 대신해서 하니까, 저도 할 때마다 참여를 해봤는데, 정말 아주 흥미로운 장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추가해서 우리가 아파트가 많잖아요. 그래서 ‘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라고 해서 찾아가면서 아파트 단위로 벌서 13번째 시민들을 찾아가서 했는데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심리방역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게 자부합니다.

◇ 최형진: 아주 가을밤에 기억이 남을 만한 그런 콘서트였던 것 같습니다.

◆ 백군기: 그렇습니다.

◇ 최형진: 본격적으로 용인시 살림살이 얘기 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코로나19를 인간이 만든 재해라고도 하는데, 난개발과 환경오염 등이 만들어 낸 재해가 아닐까 이런 얘길 하는데요. 용인시도 이런 난개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고요?

◆ 백군기: 그렇습니다. 제가 시장에 취임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난개발 조사 특별위원회를 발족한 것인데요. 시의 가장 큰 난제이기도 한 난개발을 차단할 수 있도록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우고요. 특히 제도적 · 물리적으로 상당한 부분을 개선했습니다. 경사도 기준을 낮추고, 또 경관심의기준과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강화하고, 아무튼 도시계획, 건축행정, 산업단지, 물류창고.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데요. 개발과 관련되는 조례와 지침을 빠짐없이 점검해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그 결과, 시장 취임 당시인 2018년과 비교했을 때 대규모 개발관련 허가건수가 분야별로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85%까지 현저하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렇다고 또 이게 무조건 개발을 억제하면 안 되잖아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꼭 필요로 하는 개발은 적극적으로 하되, 그것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렇게 개발의 방법을 바꾸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우리 용인에서 난개발이 진행이 안 된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과거에 진행되던 것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난개발은 철저히 근절시키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형진: 시장님 취임했을 때 했던 공약이 워낙 이행률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믿어보겠습니다. 지금의 용인, 그러면 조금 달라졌습니까?

◆ 백군기: 우리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텐데요. 그래도 아파트만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였는데, 이제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바뀌고 있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릴 수 있고요. 코로나19와 기후변화로 도시 내 녹색공간의 중요성을 우리 모두가 지금 실감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확신으로 공원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놓인 장기미집행 공원이 저희들이 13개소가 있습니다. 이것을 모두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재정 계획을 수립해놨습니다. 이와 함께 녹지와 녹지, 공원과 공원을 연결하는 녹색벨트 조성사업을 계속해 가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 용인에 경안천이라고 하는 천이 있는데, 이것이 우리 용인에서 보면 가장 생명줄 같은 하천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도시숲과 생태숲을 조성하고, 또 호수공원이 있어요. 기흥호수공원과 동백호수공원을 서로 이어주는 17.5Km 순환 산책로도 만들고, 또 건물이 밀집된 수지 지역의 경우에는 도심 속에 소공원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리 지금 시청 가까운 데 종합운동장이 있는데, 이게 많이 낡았어요. 그리고 새로운 운동장도 만들어져 있고 하기 때문에 그것을 도심 속에 힐링 랜드마크로 조성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용인에 이제 가까운 곳 어디서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변하고 있다, 하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립니다.

◇ 최형진: 용인이 가장 경쟁력 있는 지자체 전국 2위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용인하면 또 하나 떠오르는 게 ‘플랫폼 시티’입니다. 플랫폼 시티가 정확하게 어떤 모습인가요?

◆ 백군기: 플랫폼 시티가 서울에서 부산 쪽으로 가다 보면 판교를 지나서 수원IC 그 사이에 우측에 비어 있는 공간인데요. 거기에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또 GTX와 분당선 지하철까지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그런 지역입니다.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에 2028년까지 83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데요. 단순히 이게 주택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 기반의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를 위해서 첨단산업단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업시설, 업무시설, 주거시설, 문화복지시설,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조성해서 플랫폼시티 내에서 일하고, 먹고, 즐기고, 쉬는 모든 일이 가능하도록, 소위 말하는 미래형 복합자족도시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최형진: 용인의 경우 수도권 주요 지역 중 하나지만, 최근 지방 자치의 중요성과 함께 도시의 생산성을 이야기를 하는데, 플랫폼 시티는 이런 부분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백군기: 그렇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플랫폼 시티 이외에 생산적 도시가 되기 위해서 어떤 사업들을 펼치고 계십니까?

◆ 백군기: 성공적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도시의 경제적 자립을 반드시 이뤄야 하는데요. 이러한 점에서 도시의 자족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플랫폼 시티의 경우 가용지의 37.5%에 달하는 44만㎡를 자족용지로 지정해서 도시 중심에 공해 없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플랫폼시티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것이 우수기업 유치일 텐데요. 우수한 인재가 모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용인역 복합환승센터와 같은 스마트한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비롯한 모든 기반시설을 잘 갖추도록 해줌으로써 누구나 살고 싶은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십시오.

◇ 최형진: 지역이 발전하면 함께 따라오는 문제가 교통문제 아니겠습니까? 취임 당시에도 편리한 출퇴근을 위한 스마트 교통도시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용인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백군기: 저희들은 크게 보면 도로와 철도인데요. 제가 취임한 이후에 42호선 우회도로와 마성IC 진출입로, 신갈과 수지를 남북으로 잇는 신수로 등을 개통했고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이 서울-세종 간과 이천-오산 간 고속도로가 건설 중으로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로 확충은 이어질 것이고요. 특히 철도 부분은 경강선과 분당선의 용인 연장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반드시 국토부에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요. 또 서울지하철 3호선의 용인 연장도 현재 국토부에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같이 협의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국토부에서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우수역사로 우리 용인역이 선정됐는데요. 아주 여기가 플랫폼 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것익요. 아마도 국내에서 첫 고속도로 상공형 환승정류장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영동고속도로 연결되고, 경부고속도로도 연결하고, 또 지하철, 버스까지 복합적으로 환승할 수 있거든요. 그럼으로써 아주 스마트한 교통도시 용인을 여기서 견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최근 각 지역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청년들이 빠져나가는 문제입니다. 일자리, 살 자리가 없어 떠나는 청년들을 막기 위해 지역 곳곳의 고민이 깊은데요. 용인은 어떻습니까?

◆ 백군기: 네, 용인시도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용인시 청년들도 설자리, 일자리, 살 자리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반도체클러스터와 산업단지, 또 플랫폼시티를 잇는 경제벨트 조성으로 계속해서 첨단의 일자리 부분을 해결해 나갈 것이고요. 특히 제가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를 가보니까요.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약 36세예요. 굉장히 젊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용인으로 와서 좋은 일자리를 얻고, 또 쉬며 즐기며 잘살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청년들과 치맥데이트나 티타임을 자주 하면서 만났는데, 요즘은 못 만나고 있어요. 온라인만 가지고 만나고 있는데요. 그런 점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 최형진: 반도체클러스터나 플랫폼 시티 등이 본격적으로 조성되면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젊은 인구가 많이 찾아들겠지만, 당장 함께 해나가야 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백군기: 지난 7월에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을 가졌는데요. 청년정책의 수혜 당사자들인 청년들의 의견을 정책에 직접 담을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그래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제안한 맞춤형 청년정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고요. 이것을 위해서 청년센터를 각 구별로 만들어줬어요. 거기에 와서 청년들이 아주 자유롭게 소통하고, 거기에서 서로 정책들을 토의하고, 그런 장을 마련해줬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주로 최소한의 경제자립을 위해서 청년기본소득 지급도 해주고, 또 청년인턴, 공공인턴,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를 통해서 다양한 일자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또 창업지원센터도 운영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청년들이 결혼을 해야 하잖아요. 가장 어려운 게 주거문제인데, 신혼부부 전제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해줄 것이고요. 또 우리가 요즘 큰 평수의 아파트가 우리 용인에는 많이 산재되어 있어요. 그것을 두 세대로 나누어서 입주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만들어서 그런 것을 이용해서 청년들이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고, 돌봄지원까지 지원을 계속 확대해나가려고 합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많은 말씀 들었는데, 마지막으로 듣고 계실 용인시민들 위해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 백군기: 네, 존경하는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 그리고 YTN라디오 애청자 여러분. 모두가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 경제자족도시로 발전하는 용인시. 더불어서 교육, 문화, 예술, 체육, 관광이 잘 조화된 용인시를 지켜봐 주십시오.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최형진: 네,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백군기: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백군기 용인시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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