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뒷골목도 편리하게"...인천e음버스 개통

"문화유산 뒷골목도 편리하게"...인천e음버스 개통

2020.11.26.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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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인천 원도심 등에 생활밀착형 소형버스가 투입됩니다.

내일(27일)부터 유형문화재인 홍예문 등 좁은 통로에도 인천e음버스가 다니게 됐는데, 교통약자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12년 된 인천의 유형문화재 49호인 홍예문.

폭이 7m밖에 안 되는 비좁은 통로여서 그동안 버스가 다니지 않았던 동네입니다.

이곳을 지나는 꼬마 버스는 교통 환경이 열악한 원도심과 대중교통 거점지역을 거미줄처럼 이어주는 인천e음버스입니다.

[황규한 / 인천시 북성동 : 저희같이 나이가 좀 있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 장애 있으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죠.]

인천 e음버스는 교통 약자를 특별히 배려한다는 취지에 맞게 전체 18개 노선 42대 버스 가운데 7대에 휠체어 리프트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큰 도로만 운행하다가 처음으로 주차 차량이 많은 좁은 골목길을 누비고 다닌 인천e음버스 기사는 주민의 편리한 발이 되겠다며 안전운행을 다짐합니다.

[김보섭 /인천e음버스 기사 :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이 마주칠 때 굉장히 조심해야 될 거 같고 어르신들이나 교통약자분들이 많이 타시니까 그거 더 유의해서 조금 더 안전하게 운행해야 될 거 같습니다.]

인천시는 연말 버스 교통노선 전면개편에 따라 한정면허가 종료되는 기사들은 인천e음버스와 향후 준공영제 추진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용이 승계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15인승 디젤 버스와 25인승 전기 저상버스는 차종 별로 중구·동구·미추홀구 등 원도심과 청라·영종·검단 등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지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정두 / 인천시 교통국장 : 지선버스와 간선버스 내지는 지하철 역사를 연결하는 내용의 정시성 확보가 충분하게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5시 30분 첫차부터 밤 11시까지 교통 취약 지역을 담당하는 인천e음버스가 기대만큼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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