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라디오]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 위기의 지방 체육계 지원 방안은?

[슬기로운라디오]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 위기의 지방 체육계 지원 방안은?

2020.11.24. 오전 11: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슬기로운라디오]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 위기의 지방 체육계 지원 방안은?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황대호 경기도 의회 의원

- 방과후 체육 강사, 8개월째 수입 전무, 10명 중 8명 실직 상태
-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체육계
- 민간 체육시설, 헬스장, 방과 후 강사 등 장기 휴직 상태 체육계 종사자 일자리 지원
- 체육회, 공공체육시설 등 전문성 연계된 일자리 마련
- 체육계 카르텔, 스포츠를 수단으로 보는 인식, 시스템 바꿔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화요일 우리동네를 바꾸기 위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강력한 방역 수칙이 다시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야구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10%의 관중만 받을 수 있게 됐고,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밤 9시 이후엔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겨우 숨통이 트였던 체육계는 다시 고민에 빠진 상황인데요. 특히 지역 체육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경기도 의회 황대호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황대호 경기도 의회 의원(이하 황대호):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이력을 보니까요. 축구선수로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고, 매주 축구를 차는 사람의 입장에서 축구 잘 차실 것 같이 보이네요.

◆ 황대호: 네, 수원공고, 명지대까지 축구선수 생활을 했으니까요.

◇ 최형진: 명지대라고 하면 박지성 선수가 나왔던.

◆ 황대호: 네, 고등학교, 대학교 직속 후배입니다.

◇ 최형진: 그러시군요. 요즘에도 운동 많이 하십니까?

◆ 황대호: 네, 사실은 축구선수 출신이다 보니까 주중에는 1~2회 정도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하고, 주말에는 축구장이나 야외활동에서 지역 동호인들과 같이 어울려서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 최형진: 올해는 코로나19로 실내 스포츠활동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는데, 어떻게 운동을 하고 계십니까?

◆ 황대호: 사실 아시다시피 실내 체육관 같은 경우에는 집합금지명령이 상당 기간 있었고, 배드민턴이나 축구처럼 공공 체육시설을 사용하는 종목도 제한이 많아서 저도 홈트레이닝 정도나 아니면 야외에서 이렇게 러닝을 뛴다거나, 자전거를 탄다거나, 그 정도. 방역수칙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본격적인 내용을 살펴볼 텐데요. 앞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방 체육계 활성화를 위해서 경기도형 스포츠 뉴딜 프로젝트가 논의되고 있다고 소개를 드렸는데요. 일단은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겁니까?

◆ 황대호: 사실 말씀드렸다시피 위기에 처한 체육계 지원책이고요. 사실 이렇게 고질적인 병폐나 비위 같은 것들이 체육계에 있었는데, 이 지원도 하면서 조금은 스포츠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정책을 경기도에서 만들어보자. 그래서 크게 세 가지 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체육계에 대한 생계, 방역 관련 지원이 있고요. 그다음에 앞으로 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비대면 콘텐츠 제작 및 지원 관련이 있고. 스포츠 혁신, 이렇게 세 가지 사업들로 전국 최초로 지방의회에서 먼저 제안한 정책입니다.

◇ 최형진: 첫 번째는 생계, 두 번째는 비대면, 세 번째는 스포츠 혁신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스포츠라고 하면 떠오르는 범위가 굉장히 넓잖아요. 프로스포츠부터 동네 헬스장까지 범위가 넓은데, 일단 어떤 분들을 대상으로 하시는 겁니까?

◆ 황대호: 체육 스포츠 산업 관련한 모든 종사자들이라고 보면 되겠는데요. 예를 들어 민간 실내체육시설업부터 그다음에 시군 체육회, 프로구단, 학교운동부, 여러 가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서 재직 증명이 가능하고, 혹은 전문 분야 자격이나 어떤 경력이 인정되는 분들에 한해서 이렇게 지원하는 쪽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스포츠 강사나 이런 분들은 학원강사처럼 특수고용자나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시는 거죠?

◆ 황대호: 네, 사실 이게 민간 사업자거든요. 근로자로 포함이 안 되기 때문에 각종 이런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포츠 강사라든가, 방과 후 강사, 헬스 트레이너, 이런 종목들에 수익자 부담을 예산으로 하는 직군들은 굉장히 코로나 이후에 많은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이렇게 도내에서 활동 중인 체육 관련 종사자는 어느 정도 있는 겁니까?

◆ 황대호: 대략 지금 대한체육회에 보고된 경기도 내 현황이 2만 2000명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어떤 취미나 여가, 레크레이션 하는 동호인까지 포함한 거고요. 사실 분야로 따져보면 시군 체육회, 직장 운동 경기부, 학교 관련 종사자, 이렇게 여러 가지 다양한 종사자들이 많은데, 이 부분이 제대로 추합이 되지 않고 있어서 경기도에서 이런 것들을 선제적으로 전수조사를 한 다음에 어떤 피해가 있고, 또 어떤 근무형태에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파악을 해보려고 전수조사를 준비 중입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세 가지 큰 틀에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계셨고, 제가 알기로는 이재명 도지사에게도 정책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범위가 굉장히 넓고, 모든 것을 다 포괄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게 되면 예산도 굉장히 많이 들 것 같아요.

◆ 황대호: 사실 예산자원이 20억 규모거든요. 시범사업 정도고 이것을 실시하고, 1,2회 추경을 통해서 시범사업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어떻게 사업을 할지에 대한 계획을 촘촘하게 수립해서 추가적으로 예산이 지원이 가능하다. 그래서 20억 정도로 일단은 출발해서 나중에는 100억, 200억 확대가 가능한 사업이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어렵잖아요. 체육종사자 분들도요. 그렇게 되면 코로나19로 일자리 어려우신 분들도 돕고 시설에 계신 분들도 돕는다, 이런 겁니까?

◆ 황대호: 네, 맞습니다. 사실 단기 일자리 지원이 가장 큰 핵심인데요. 아까 말했지만 민간 체육시설, 헬스장이라든가, 방과 후 강사 분들이라든가, 운동부 지도자.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이런 업종들은 굉장히 대부분 결손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요. 그래서 장기 휴직 상태고, 거의 지금 수입이 없는,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전문성을 살려서 시군 체육회의 협조를 통해서 행정지원이나 방역지원, 이런 업무들을 만들어낼 수 있게. 그래서 기존에 1개월 일자리 지원이었는데, 지금 3개월 정도 연장해서 그렇게 지원을 할 수 있게 논의 중입니다.

◇ 최형진: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 잃으신 분들을 위해서 3개월 동안 지원을 한다?

◆ 황대호: 네.

◇ 최형진: 정부에서도 지원책 마련하기는 했습니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이게 100% 해결책으로 귀결되지 못한 것 같아요.

◆ 황대호: 사실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도 사례 같은 경우에도 보면 방과 후 강사들.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외부에서 오는 분들이기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등교 제한이 있으면서 원격수업으로 대체가 됐잖아요. 사실상 운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8개월째 수입이 없고, 실태조사 사례를 보더라도 10명 중 8명이 거의 실직 상태고. 그리고 2학기 넘어가면서 조금 개강을 하나 했더니 광복절 집회가 불거지면서 학교장 재량에 운영이 맡겨져 있거든요. 야외수업 같은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해도 되는데, 사실 관리자 분들께서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수업을 전혀 안 하려고 해요. 안전상의 이유로.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인원이나 이런 조건이. 그래서 이런 방과 후 강사 분들이나 헬스장 같은 경우에도 사실 저녁 타임이 피크 타임인데, 2단계 같은 경우는 9시까지가 집합제한이잖아요. 그러면 실질적으로 8시 반에 운영을 종료해야 하는데, 그러면 저녁에 오시는 분들이 6시 반부터 운동을 시작하셔야 해요. 퇴근하는 분들이 6시 반에 시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분들도 회원수 감소로 인한 이런 실직을 많이 당하는 사례들. 정부 지원책으로는 체육계는 유독 소외가 많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단기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하셨는데, 단기 일자리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 황대호: 사실 광주시 사례가 조금 있습니다. 그래서 보면 광주시하고 협약을 맺은 37명 정도의 스포츠 강사들을 이렇게 각종 시의 공공체육시설이나 기관에 행정지원이나 방역지원 등을 했어요. 이게 사실은 단기성이거든요. 1회에 40만 원 정도에 그쳤는데, 경기도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3개월 정도로 확장을 해서 이런 시군 체육회라든가, 산하기관, 공공체육시설에 행정업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게 할 수 있고, 혹은 방역지원이나, 이런 지도 업무 등을 지원해서 이 실직 되신 분들이 그냥 어떤 의미 없는 일자리 지원이 아니고, 경력이 단절되지 않게, 전문성을 연계할 수 있게 이렇게 진행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광주 사례를 소개해주셨는데요. 경기도도 비슷한 형태로 운영을 하겠다는 거죠?

◆ 황대호: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서 비대면 콘텐츠 제작과정 지원이라든가,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을 하고, 그런 부분하고. 또 각종 가맹단체에 방역비 지원, 이런 것들을 같이 매칭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자, 이렇게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비대면 강의 말씀을 하셨는데, 요즘 집에서 하는 트레이닝이 굉장히 유행이잖아요. 비대면 스포츠, 또 어떤 게 있겠습니까?

◆ 황대호: 사실 이게 비대면 스포츠가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헬스장에 가지 않더라도 요즘은 휴대폰 어플을 통해서 피트니스 운동법, 요가, 필라테스, 이런 여러 가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통해서 접촉을 하지 않아도 집에서 충분히 홈트레이닝을 통해서 여러 가지 플랫폼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고요. 또 VR 같은 것들을 활용해서 실제 운동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간편하면서도 단순한 이런 것들에 대한 플랫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질적으로 유튜브나 이런 매체들을 보면 운동법을 공유하는 사례들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앞으로는 하나의 큰 축이 되지 않을까.

◇ 최형진: 서두에 예산이 20억 책정되어 있다고 하셨는데요. 사실 비대면 스포츠도 양성을 하고, 활성화하고, 기존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스포츠 종사자 분들에게도 지원하고. 사실 20억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걸림돌은 없습니까?

◆ 황대호: 현재는 예산에 대한 크기 증액 부분인데요. 이게 시범사업으로 20억을 잡은 것은 대상자를 잘 선정하고, 적재적소에 예산 자원을 잘 배분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12월에 일단 모든 것이 통과되고, 예산만 가결하면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후에는 2월, 3월, 1,2차 추경이 있습니다. 2,3월까지의 상황을 보고 수요조사를 해본 다음에 필요한 실직자 수나 비대면 수요에 따라서 예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황대호 의원과 코로나19 이후 생겨난 문제들에 대해서 지원방향 등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이전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짚어 보겠습니다. 체육계를 떠올리면 최근 또 많은 사건들이 있었어요. 미투도 있고, 다양한 사건이 있는데요.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좋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선수로, 또 지도자로, 교육자로 현장에서 활동하셨는데요.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점들이 있겠습니까?

◆ 황대호: 사실 고질적인 병폐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고 최숙현 선수. 그다음에 조재범 사건도 보면 그냥 그때마다 성토하고, 징계하고, 파면시키고, 이런 땜질식 처방에 불과했다. 그런 고질적인 병폐들이 나오지 못하게 정책이나 인프라를 만드는 과정이 선행됐어야 하는데, 사실 이런 인식들이 부족했어요. 여전히 저희가 아까 이야기했지만, 시군 체육회 스포츠 자치를 제가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거기에서 어떤 범죄 경력이나 단절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작동하지 않으니까 이게 점점 카르텔로 변질됩니다. 그래서 이것들이 시군 체육회 안에서 묵인되고, 묵히고. 또 중앙인 대한체육회나 중앙단체에 올라가도 솜방망이 처벌이 되는 이런 고질적인 것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사실 스포츠를 수단을 보는 게 아니고, 진정한 가치로 여겨왔다고 하면 이런 시군 체육회에 조금 더 촘촘히 이런 것들이 시스템화될 수 있게. 우리 도민들도 부담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종목으로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완비를 해놨으면 이런 고질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들이 제가 현장에 있으면서 늘 느꼈고, 사실 정치에 입문한 것도 그래서 제도나 입법을 통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보자.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정치입문의 가장 큰 동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은 행정적인 것이나 시스템적인 것을 말씀을 해주셨는데, 결국에는 이겨야 사는 그런 문화가 있잖아요. 그게 출발 아니겠습니까?

◆ 황대호: 사실 그렇죠. 이게 승부라는 것이 88 서울 올림픽이나 2002 한일 월드컵을 겪으면서 늘 승자만 주목받는 그런 문화들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체벌, 폭력 같은 것이 자행된 것인데요. 사실 그것은 국가가 독려했었습니다. 여러 가지 국가 이슈나 국면 전환에서 국가에 대한 홍보를 한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그것과 같이 성장했어야 하는 게 선수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다른 생활을 살 수 있고, 국민들이 다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면서 그런 성적을 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등한시되면서 같이 병행되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현재는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개방형 축구클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겁니까?

◆ 황대호: 이게 사실 경기도 의회, 대한축구협회, 경기도 교육청 삼자 협약을 통해서요. 운동부가 있어야 축구선수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게 기본적인 개념이었잖아요. 학교 운동부가 없어도 그 지역에, 시군 단위에 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으면 전문기관이나 협회가 인정한 기관에 한정해서 협약을 맺어서 그 학교를 안 다녀도 시 단위의 모든 연령과 모든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MOU를 맺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이게 체육계에 보면 고질적으로 합숙 문제, 그다음에 여러 가지 거기에서 일어나는 구타, 이런 것들이 많잖아요. 우리 학생 선수들이 합숙하고 싶은 사람들 없거든요. 내 고장에서, 내가 내 고장을 떠나지 않고, 굳이 다른 지역에 가서 합숙하면서 고충을 겪지 않아도 내 고장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생애주기 스포츠클럽을 만들자. 그런 형태로 추진이 된 시범사업입니다.

◇ 최형진: 말씀 들어보니까 제가 들어가고 싶네요.

◆ 황대호: 인기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마지막 질문인데요. 축구선수부터 정치인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셨는데, 각 분야별로 이런 병폐,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역할이 다를 것 같습니다. 정치인으로서는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황대호: 사실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주권자인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겁니다. 어떤 정책이든 톱다운 방식은 옳지 못하거든요. 이런 스포츠 정책이든, 어떤 분야의 정책이든, 현장 당사자들의 사회적 발언권이 담긴 정책을 우리 정치인들이 행정부와 도민들 중간에서 조율하는 게 저희 경기도 의회 역할이거든요. 저는 정치인들이 앞으로는 사실 다음 선거나 다음 재선이 아닌 다음 세대를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사익보다는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도민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 대변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앞으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황대호: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경기도 의회 황대호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