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대학병원 감염' 확산세...진료 중단·병동 일부 폐쇄

전라도 '대학병원 감염' 확산세...진료 중단·병동 일부 폐쇄

2020.11.21.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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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지역에서는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진료와 수술, 응급실 운영까지 중단됐고, 원광대병원은 병동 일부가 집단 격리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원광대학교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8일.

이후 병원 71병동과 62병동에서 확진 환자가 10명 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확진 간호사와 관련해 또 다른 집단 감염 고리가 확인됐습니다.

병원 아닌 곳에서 또 1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전라북도는 원광대병원이 있는 익산시의 방역 대응단계를 높이고, 감염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보다 더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병동을 넘어서서 전체 병원에 대해서 구성원들, 환자, 보호자 분들, 심지어는 이미 퇴원을 하신 분(을 전수검사 합니다.)]

전남대 병원과 관련한 감염자는 광주에서만 40명을 넘었습니다.

감염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의료진만 1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응급실 운영이 24일까지 중단됐고, 대면 진료도 26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18명까지 감염자가 나왔던 광주는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교도소를 비롯한 지역사회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는 데다 인접한 전라남도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동선이 주로 시민들의 이동 반경, 활동 반경이 겹치고 있는 전남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더욱이 이번 주말을 맞이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전남에서는 동부지역 감염 확산이 가장 심각합니다.

특히 순천이 제일 두드러집니다.

2주 사이에 무려 70명 넘는 확진 환자가 나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허 석 / 전남 순천시장 : 감염원이 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에서 그리고 가정이나 직장, 가까운 곳에서 속출하고 있어서 선제적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일상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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