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별' 소망 담아 훨훨...외출은 조심 조심

'코로나 이별' 소망 담아 훨훨...외출은 조심 조심

2020.11.21.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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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맞아 울산 태화강에서는 '코로나 19 종식'을 기원하는 연날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흐린 날씨지만, 때마침 부는 바람은 연날리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겨울을 맞아들인 하늘에 연들의 비행이 시작됩니다.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이라도 하듯, 연들이 꼬리를 흔들며 높이 올라갑니다.

엄마와 함께 연을 처음 날려 보는 아이의 얼굴은 신기하고 진지합니다.

코로나 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축원도 연에 담았고, 순식간에 줄을 끊는 연 재주꾼들의 '연싸움'도 큰 볼거리였습니다.

이렇게 하늘을 나는 연들은 이곳에서 직접 만든 것들입니다.

연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김동욱 / 시민 : 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와서 연을 만들어 보니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내년에 또 오고 싶어요.]

행사장 입장 때 체온을 재기는 했지만, 거리 두기에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청명한 하늘, 상당산성에는 아이들의 공놀이가 평화롭습니다.

휴양림에서 부는 바람과 숲 내음에 지친 일상이 치유되는 것 같습니다.

[이성분 / 충북 청주시 분평동 : 코로나 때문에 집안에만 있었는데 이렇게 바깥에 나와 보니까 너무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행복합니다.]

생활 속 곳곳으로 파고드는 코로나 19에 잔뜩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모처럼의 외출로 가벼워진 시민들의 발걸음에서도 한껏 조심스러움이 묻어났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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